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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란님의 서재
  • 소년, 독립군이 되다
  • 고정욱
  • 11,700원 (10%650)
  • 2022-11-10
  • : 72

우리나라 동화계의 거장( 巨匠, 예술, 과학 따위의 어느 일정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 인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 [소년, 독립군이 되다]를 읽으며 몇 달 전 본 ‘정부가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소송을 냈지만 2심에서도 패소했다’는 뉴스 기사가 다시 생각났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 덕분에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오늘을 살고 있는 나에게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역사를 기록의 일부로 생각하고 평소에 무감각하게 지내는 나에게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이 책은 동화 형식을 빌린 한 권의 역사서 같은 느낌이다.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달달 외웠던 역사적 사실과 인물이 주인공 치영이의 눈을 통해 살아났다. 치영이를 비롯한 동숙, 재필, 승덕이 모두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이고 그들 삶의 기록이 바로 역사다.

 

내가 일제강점기에 살았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대답하기 어렵다. 머리로는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현실이라면 그렇게 선택할 수 있었을까?

 

10살 소년이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오로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일한 주인공 치영이, 과연 치영이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물론 역사적 사실을 통해 1945년에 우리나라 독립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22년은 광복 70주년이다.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가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친일파 후손 재산 국고 환수'와 '독립군 후손 생활 개선'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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