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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란님의 서재
  • 11월 13일의 불꽃
  • 윤자명
  • 11,700원 (10%650)
  • 2022-11-13
  • : 1,694


홍경인 배우가 전태일 역을 맡아 열연했던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보고 받았던 충격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 영화를 본 이후 전태일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그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아이들에게도 전태일 관련 책을 읽도록 지도하고 있다.


11월 13일의 불꽃은 전태일에 대한 책이다. 주인공 순옥이가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봉제공장으로 일하러 가면서 만난 태일 오빠. 전태일의 여동생도 순옥이인데 작가의 기발한 발상이 책을 좀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청계천, 한미사, 진성사, 미싱, 재단사, 삼동회, 평화시장, 근로기준법.......


전태일에 대한 책을 읽으면 꼭 등장하는 단어다. 너무 빠른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에서 MZ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과 새롭게 알파 세대라고 불리는 초등학생들이 과연 이런 단어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11월 13일의 불꽃에서 순옥이보다 먼저 평화시장 진성사에서 일하던 남희 언니는 결국 건강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남희, 명애, 모든 재봉사들, 시다들이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일했고 결국 쓰러졌다.


책 마지막에 전태일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전태일, 노동 관련 다른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어린 순옥이가 바라본 태일 재단사와 노동환경, 노동운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태일이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그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발 벗고 나섰다는 사실, 자식을 잃은 부모 마음이 어땠을까........ 아들의 꿈을 위해, 수많은 노동자 아들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이소선 여사. 그들의 꿈이 지금은 실현되고 있을까? 간간이 들려오는 노동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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