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의 온라인 독서 커뮤니티 어플"스위치"를 통해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미션에 열심히 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독서모임을 하니 꾸준하게 뭔가를 하게된다는 게 좋았다.
이 스위치를 통해 "튜브"가제본도서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다.
소설 "아몬드"가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있었기에 손원평 작가님은 알고있었다.
막상 나는 아몬드라는 책이 표지만 봐도 질려서(우리반, 다른반할꺼없이 아이들이 무척 많이 보았었다.) 보지않았지만...ㅎㅎ
너무 유명한 작가님이라 당첨되겠어?하면서 신청했는데 선정이 되어 엄청 신났었다.
책은 "책 처방전"이란 컨셉으로 도착하였다.

어떤 책인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네책방에서 랜덤도서를 받는 설래는 기분으로 열어볼 수 있었다.
책과 함께 들어있는 처방전!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추천사가 함께 인쇄되어 있었다.
물론 서평단 미션도 함께였다.
책을 받은건 7월 13일인데 출간은 7월 15일 예정이라고 해서 신기했다. 출간전에 책을 받아보다니! ㅎㅎ
추천사를 읽으며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추측해 보며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기에 책을 바로 읽어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이 바쁜데다가 서평 제출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기에 약간 미뤄놓고 바쁜 현생을 살다가 지난 주말에 읽었다.

처음 시작은 장마의 어항속에 있는 듯한 우울함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인 "김성곤 안드레아"의 자살 시도로부터 이 소설은 시작되었다.
물론 자살하려다 돌아오지만...
어쨌든 이날 그를 다리 위에서 끌어내린 건 누군가의 응원도 온기도 아닌, 매섭도록 차가운 칼바람이었다. 많은 사람에겐 그 밤의 갑작스러운 추위가 감기를 유발했지만 적어도 김성곤 안드레아에게만큼은 때 아닌 칼바람이 삶의 방패가 되어준 셈이다.
튜브_손원평 1부 Back to the basic
시작부터 튜브가 가벼운 소설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삶의 무게란 누구에게나 무거운 것이고, 절망의 순간에서 누구나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다시 시작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살에 대해서 장난처럼, 무기처럼 생각하기도 하는게 딱 떠올랐다.
실패로 점철된 내 인생도 다시 떠오를 기회가 있을까?
서울역을 빠져나오는 길에 김성곤은 도시 한중간에 달처럼 빛나는 전광판을 바라봤다.
자세를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고리타분한 카피의 의자 광고였다. 성곤은 허리를 펴고 곧추서볼까 아주 짧게 망설였으나, 마음속에서 소용없다는 말이 들리기도 전 멍한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튜브_손원평 1부 Back to the basic
이내 이후의 "김성곤 안드레아"의 조그만 변화가 있는 일상이 나왔다. 그 이야기들이 너도 극적이지않고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청소년 소설이라는 것에 비해 시작이 너무 무거운가 싶었지만, 밝은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성곤 안드레아가 행하는 단계적인 행동들이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결말부분에 다달아서는 "갑자기.. 이렇게 전개되는건가?'이런 부분도 짧게있었지만 다 읽고나니 그건 마지막 결말을 위한 내용이였다.
그 부분까지 너무 현실적이였다.
실패로 점철된 내 인생도 다시 떠오를 기회가 있을까?
튜브_손원평
현실에 지치고 힘들때, 청소년에게도 어른에게도 일어설 기운을 주는 책,
그리고 변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변화를 할 힘을 주는 책이 "튜브"인듯하다.
실제로 나도 이 책을 읽고 기운을 얻어서 2회독을 완료한 상태이기도하고ㅎㅎ
2회독을 하다보니, 처음엔 무심코 넘겼던 책의 구성도 아무 재미있었다.
프롤로그부터 각 부의 제목과 내용이 핵심을 말하고 있었고, 나에게 와닿았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있고, 어떤 삶을 살고싶은걸까?"
방학이 끝나고, 사춘기로 머리가 복잡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주고싶다.
살며시 다가와 기운내라며 옆을 지켜주는 우직한 친구같은 책
움직일 기운을 얻을 수 있도록해주는 의지되는 친구같은 책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