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 깊은 영화를 보고나면 토론이 하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 걸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본 깊이에 공감하지 못할 때가 있고요. 그래서 그런 대화는 오래가지 못하고 다른 화제로 넘겨지기 일쑤 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영화의 해설, 의미를 찾는 것이 참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 분이 지식인이다 보니 관점이 단순명료하지 않고 깊이가 있습니다. 덕분에 나의 지식이 얼마나 짧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아직 배울게 많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
그래서 제겐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 책이었어요. 영화를 음미한다는 게 익숙하지가 않거든요. 특히 아바타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참 놀라웠습니다. 저는 가볍게 본 영화였는데 거기서 보여지는 의미, 세밀하게 바라보는 관점이 생소했거든요. 영화를 이렇게 바라볼 수도 있구나, 라고 배워갔습니다.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이 분이 말씀하는게 뭔지 찾는 것도 재밌겠어요.
전 제 주변의 영화광인 분께 이 책 선물하고 싶더라고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