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싶지 않은 착하지 않은 여자
미미마미 2015/05/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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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직 아내 세트 - 전2권
- 류다현
- 23,400원 (10%↓
1,300) - 2015-05-15
: 633
남자에게 필요한건 직업으로서의 아내였다.
아버지 어머니께 "No"는 없는
화목한 가정에서 미소지으며 언제나 어떤일에나 방긋 웃으며 "Yes"만을 답할수 있는....
부모님이 원하는 며느리감에서 일억광년 떨어진 외모와 집안에 게다가 미혼모의 입양아.
그러기에 진영은 직업적 아내로서 민호에게 선택되었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을 올릴때 즈음해서 이미 민호는 그녀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던것 같으나
진영은 철저하게 완벽한 계약직으로서의 아내이고자 했다.
주인공 진영은 결코 착한 여자가 아니고 싶었다.
버림받은 친모에게 한마디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심청이 처럼
자신이 짊어지고있는 집과 무거운 현실에서의 합법적인 도피로서 결혼계약을 수락 한다.
계약의 조건대로 진영은 시부모의 어떠한 무시에도 미소를 잃지않고 순종적인 며느리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민호의 모든 호의적인 행위는 사랑받는것을 모르는 그녀에겐 해석될수없는 몸짓일 뿐...
계약으로 이룬 가정은 처음의 약속대로 그녀의 양모의 죽음으로 이혼을 진행한다.
2권은 진영을 사랑하는 민호의 절절한 구애와
어느덧 그녀에게 스며든 사랑을 깨닫고 그를 받아들이는 잔잔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랑을 표현못하고 서로에게 실망과 원망으로 살아왔던 시부모의 화해,
끝내 용서를 구하지않는 친부모를 끊어내고 그들만의 가정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않고 자연스레 마무리되었다.
상단한 두께의 두권짜리 책이라 시작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설정과 전개, 여러 갈등구조가 잘 이루어져 끝까지 한숨에 읽을만큼 몰임도가 높았으며
남주가 여주를 사랑하는 시작점이 조금 서두르지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매끄럽고 문장의 완성도도 높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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