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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덕님의 서재
  • [전자책] 세 굴레 출판사
  • 현영강
  • 7,000원 (350)
  • 2025-09-25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현영강( @swimmist7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 굴레 출판사> 우리 인간이 짊어진 보이지 않는 굴레에 대하여
작가의 소설은 제목 만큼이나 기묘하다.
(처음 맞닥뜨렸을 때 제목을 보고 출판사로 오해할 수도 ^^_ 있겠다는 생각)

이 소설은 읽을수록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 지는 작품이었다.
3일마다 시력을 잃는 저주를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 그 안에서 한 번쯤 느껴 보았을 속박과 상처가 녹아 있다.(눈 먼 설정을 보고 나는 왜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가 생각이 났을까..^^ 소설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출판사라는 일상의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서 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견디며 살아가는 미생의 시선은 결국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는 사회의 역할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묶어두고 살아간다.
작가는 그 굴레를 하나씩 벗겨내며, 인간이 얼마나 외롭고도 단단한 존재인지 보여준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언어의 감각과 여운이다.
빛과 어둠, 보임과 사라짐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감각의 경계를 넘어선 감정을 그린다.
읽고 나면 한동안 마음속이 조용해진다. 마치 내 안의 굴레를 들여다보게 되는 듯하다.

보이지 않는 속박 속에서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소설은 하나의 위로이자 고백처럼 다가온다.

#세굴레출판사 #현영강 #잇스토리 #장편소설 #국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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