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게 공부법이라는 제목은 충분히 관심을 갖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저자는 읽기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 적극적 수동성을 강조한다. 예를 들면 음식을 먹을때
제대로 맛보려는 자세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다.
줄을 긋는 방식에 있어 크게 객관적인것과 주관적인것으로 나눈다.
객관적인 것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긋고 주관적인 것에는 초록색으로 긋는다.
빨간색은 매우 중요한곳에 긋고 파란색은 대체로 중요한곳에 긋는다.
파란색은 대체로 냉정하게 요지를 파악하는곳에 긋는다.
발췌
어조가 분명한 문체이므로 읽다보면 작가의 기분이 전해지는 것 같다. 그저 알듯한 느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분은 그 순간뿐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다면 모르는것과 마찬가지다.
여러개의 키워드를 종합해봄으로써 화자 나름의 논리를 토대로 그것을 스스로 재구축하수 있느냐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일 것이다.
독서란 다른사람을 자기안으로 옮겨오게 만드는 작업이다. 책을 제대로 읽으면 단순한 정보나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저자의 오랜통찰과 경험, 생각과 의견까지 옮겨온다.
3색볼펜은 자기자신을 위해서 그어야한다. 어디가 정답일까라고 생각하며 다른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고민하고 계속 되뇌게 만든곳에 줄을 긋는다. 중요한 것은 줄을긋는 행위를 통해 깊이 고민하고, 자기힘으로 걸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줄을 그은곳은 고민과 결의가 집약된 곳이다.
초록색줄을 많이 긋다보면 그 작품은 자신의 것이 된다. 초록색 줄을 통해 자기 취향이 확실하게 투영되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은 나중에 다시 읽을 때도 애착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