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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님의 서재
  • 아버지 죽이기
  • 아멜리 노통브
  • 9,720원 (10%540)
  • 2012-10-10
  • : 349

마술의 목적은 현실을 의심하도록 타인을 이끄는 거야.

마술은 다른사람을 위한거지. 마술하는 사람 자신을 위한게 아니야

하지만 마술은 제게 큰 기쁨을 주는걸요.

그렇지 그건 모순이 아니야. 우리가 어떤일을 타당한 방식으로 하면 거기에서 반드시 큰 기쁨을 느끼게 마련이니까. 그런데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야.

 

마술은 타인을 위해 현실을 변형하지. 그에게 해방감을 촉발시키기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속임수는 돈을 훔칠 목적으로 타인을 희생시켜 현실을 변형해.

마술사는 관객을 존경해. 하지만 사기꾼은 자기가 등쳐먹는 사람을 멸시하지.

 

사람의 자질은 반드시 뭔가에 쓸모가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야.

 

돈을 후하게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하지만 여기서 크리스티나의 곡예를 보는 사람들은 모두 불꽃곡예에 진정한 열정이 있는 조예 깊은 사람들이지. 정통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다른보수는 필요없고, 더없이 달콤한 관능을 느끼지.

 

춤의 궁극적인 목적은 육체를 시연하는 것이다. 우리는 각자 하나의 육체를 소유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산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 육체를 장악하지 못하거나, 엉망으로 장악한 탓에 연민과 혼란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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