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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북
  • 양자 문명
  • 한정훈
  • 19,800원 (10%1,100)
  • 2026-08-21
  • : 2,030





한정훈 작가의 《양자 문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가 살아가는 현재의 문명이 사실 양자역학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양자역학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매우 어렵고 전문적인 물리학 분야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양자역학이 단순히 작은 입자의 세계를 설명하는 학문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와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지금까지 현대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기반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기 문명에서 양자 문명으로 이어지는 현대 문명의 흐름이 1, 2장에서 펼쳐지고, 3장에서는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인 중첩과 얽힘을 다루고 4, 5장에서는 세 번째 양자 문명의 주인공인 양자 연산과 양자컴퓨터를 소개합니다. 책에서는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을 양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며 처음에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에너지를 이용하는 단계에서 시작했지만,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원자와 물질의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트랜지스터와 반도체, 레이저 같은 기술이 탄생했고, 이것들이 오늘날의 컴퓨터와 정보통신 문명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도 결국 양자역학이라는 기초과학의 성과 위에 존재한다는 사실 이것만 알아도 양자역학에 대해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자컴퓨터가 이전의 모든 계산기를 무용지물로 만들 만큼 강력한 계산 능력을 지녔다는 주장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두려움을 동시에 자극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양자컴퓨터의 잠재력을 다소 과장한 측면이 있다. 양자컴퓨터가 고전컴퓨터보다 더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는 극히 제한적이다. 지금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고전컴퓨터가 담당할 계산 영역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 p250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앞으로 등장할 ‘세 번째 양자 문명’에 대한 이야기였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중첩과 얽힘 같은 성질을 계산에 활용하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더 빠른 컴퓨터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계산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랐습니다. 물론 양자컴퓨터가 모든 문제를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게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문제에서는 지금까지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기초과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기초과학 발전은 궁극적으로 응용과학과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동안 양자문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점을 이 책을 통해 깊이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양자문명에 대한 지식을 알려준 책이기도 하지만, 과학과 문명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이기도 해서 뜻깊은 작품으로 남습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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