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류북
  • 토지 17
  • 박경리
  • 15,300원 (10%850)
  • 2023-06-07
  • : 973

 





환국은 부친이 탱화에서 받은 충격에 아직 깨어나지 못하며 관음상으로부터 받은 감동, 자신의 그림 세계에 대한 회의 절망감, 원목을 도끼로 찍어서 세운 건물처럼 수없는 인생의 영을 넘어 해도사에서의 자신의 왜소함에서 느끼는 갈등은 아직 정리 되지 못한 모양입니다. 독립자금 강탈사건이 있은 후 환국이 순철이, 이들의 양가를 보는 일반적 시각은 두 갈래였습니다, 순철의 부친 이동영을 피해자고 보고 길상을 가해자로 추측하고 당국에서 혐의를 두고 한때 수사의 대상이었기에 다른 한 갈래는 이도영을 협조자로, 길상을 주모자로 보는 시각이었습니다. 환국과 순철의 거침없는 대화는 설 땅이 없다는 것 공통된 현실이었습니다. 환국은 부친의 탱화에서 받은 충격에 아직 깨어나지 못하며 관음상으로부터 받은 감동, 자신의 그림 세계에 대한 회의 절망감, 원목을 도끼로 찍어서 세운 건물처럼 수없는 인생의 영을 넘어 해도사에서의 자신의 왜소함에서 느끼는 갈등은 아직 정리 되지 못한 모양입니다.

 

 

일본 경찰의 끄나풀인 곤도 제이지의 정부, 일본의 밀정이었던 아버지를 독립투사로 가장하고 상류사회를 누비고 다니면서 사기를 쳐 찬조금을 뜯고 친일연설을 하며 일제이 스파이 노릇을 하는 배설자에게 번번히 당하면서도 홍성숙은 그와 헤어지지 못하며 사회적 발판을 다 잃은 외로움이 컸습니다. 배설자는 홍성숙을 앞세워 그 방면의 사회, 부유하면서 부패의 냄시가 감도는 소위 상류층에 교묘히 잠입하며 배설자는 애국지사, 독립운동가의 딸이라는 탈을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조선을 통치하는 당국과 맥이 통하는 여자, 권력을 배경으로 한 무용가 배설자로 자신의 영여을 넓혀갑니다. 이런 시국에 이런 생각 사상을 가진 사람들의 뇌구조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불행했던 형, 불행한 형수 명희에 대한 연민이 순수해진 것을 깨닫는다. 그 순수는 타인의 입장에서의 순수였다. ‘망각이란 이와 같이 비정한 것이었던가. 그러면 나는 형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자신을 살리기 위한 이기적 동물에 불과한 것인가 ...... .”

 

석씨의 잦은 외출과 눈에 띄게 낭비하는 습벽, 그로 인해 차츰 집안이 황폐해지고 모성애도 없이 마산에 있는 결핵에 걸린 아들을 찾아 가는 유인성은 생각합니다. 짐승도 지 새끼를 위해서는 창자가 끊어지게 울부짖는데 유인성은 한탄하면서 아내를 증오하기 시작하며 남남 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지 토지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 보아도 답은 나옵니다. 하지만 선택이 옳았는지는 살아봐야 알지요.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김두수와 동업하며 두수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임이에 대한 연민과 증오감에 시달리는 홍이는 보연이 사 둔 보석이 빌미가 되어 밀수혐의로 조선에 압송되지만 가족을 둔 채 다시 만주로 건너가고 태도가 변해버린 윤국을 바라보는 환국은 윤국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환국은 그림을 그리려 강가 낚시터로 달아나 버리는데...

 

핏줄을 그리워하는 마음, 밝은 세상이 오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 굴곡진 삶을 통해 그들의 활동에 주목해 보면서 후

반부 유인실의 중요 인물로 급부상하면서 이제 남은 3권이 기대됩니다.

 

채손독을 통해 다산북스로부터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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