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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북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
  • 송희구
  • 15,120원 (10%840)
  • 2024-03-19
  • : 19,715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_ 1 김 부장 편

 

현실 공감 200%의 스토리, 웃음과 눈물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

 

서울의 자가 그리고 대기업에 다니는 김 부장이야말로 남부러울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2021년 대한민국 직장 생활과 부동산에 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직장인들의 실태를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공감이 갔습니다. 요즘 주말 안방에 찾아온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중년의 직장인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않게 대단한 재미와 공감력을 인정받아 이 책에 기대가 됐습니다. 인생사 희로애락이 있고 위기와 극복이 있지만 김 부장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회사에서는 중견 사원으로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며 ‘미생’이 사회 초년생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다면 ‘김부장’은 인생 후반부 중년 남자의 불안한 사회상을 대변해 주는 인물입니다.

 

1부의 주인공은 김 부장 편입니다. 그는 대기업 주방으로 외혼 위기 직전 호황기에 취직해 25년째 직장 생활 중이며 아내와 대학생 아들을 두고 서울에 자가의 집 한 채를 소유한 대한민국의 가장입니다. 적어도 아내만큼은 힘든 일 없이 대기업 부장 사모님으로 고상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그를 위해 조언해 주는 상사, 걱정해 주는 친구, 부담을 덜어주려는 가족까지 있어 인생을 잘 살아온 인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잘나가던 그의 인생에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김 부장은 그저 실무자에만 머물렀을 뿐, 사람을 부리는 관리자 레벨에는 이르지 못했고 믿었던 상사는 그를 결국 지방 안전팀으로 좌천해 버립니다.

 



“그래, 공장 시스템을 배우고 공장장 하다가 다시 본사로 오라는 뜻이구나”라며 큰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 줄 알아? 공감과 협업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도 못하고 협업을 할 줄 모르면 조직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아.” ----p.120

 

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다.---p.289

 

김 부장은 스스로의 평가보다는 남의 시선이 더 중요하고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이 인생의 전부였던 김 부장은 이 타이틀을 내려놓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막막한 현실과 마주한 김 부장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책 속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현재에 실패한 것이지 미래에까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내 인생 전체가 실패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힘든 일을 겪게 되지만 남들이 말하는 성공 방식에 나를 맞춰 살 필요는 없습니다. 독자도 30년차 직장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모든 김 부장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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