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류북
  • 토지 1
  • 박경리
  • 15,300원 (10%850)
  • 2023-06-07
  • : 5,830






채손독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

 

무려 54년 만에 고흐에디션이라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 ‘토지’를 2025년 새해부터 20개월간 읽고 필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한번 읽은 책으로 꼭 재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예쁜 표지와 함께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의미가 큽니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우리 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훌륭한 작품입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깊은 통찰력으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이며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

 

 

1897년부터 1908년까지 10여 년간 경상남도 하동의 평사리에서 대째 대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최참판댁과 그곳의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1권은 1894년 4월과 7월 잇달아 발생하는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그리고 그 이전부터 시작된 일제에 의한 개항과 수탈등이 실려있어 문학작품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작품입니다. 동학군 장수 김개주와 최참판댁 안주인 윤씨부인 간의 비밀이 풀려가면서 관련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귀녀와 평산 등은 봉건의 숙명이던 신분제에 대한 불만과 개인적 욕망에 뒤섞이어 최치수를 살해하고 역병의 창권과 대흉년, 조준구의 계책 등으로 인해 최참판댁은 몰락하게 되는데....

 

 

 

 

 

 

 

구한말인 1897년 무렵, 경상도 하동의 평사리에는 5대째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만석꾼 최 참판 댁을 중심으로 농민들인 마을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장대한이야기입니다. 최씨가의 유일한 혈육인 5살배기 어린 서희(1892년생)는, 엄격하면서도 자애로운 할머니 윤씨 부인과 무서운 아버지 최치수, 그리고 어머니 밑에서 침모 일을 하는 봉순네의 딸인 하녀 봉순이를 동무하며 자라고 있고, 절에 지내다 이곳에 온 소년 머슴인 길상이는 이곳에 지내면서 최치수의 허드렛일을 하고 있습니다. 머슴으로 들어온 청년 구천이(김환)는 말수가 적고 과묵하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비밀이 많은 인물로 그려집니다. 복이, 삼월이, 돌이, 삼수, 박수동, 귀녀, 연이네, 육손이, 순이 등 많은 노비 신분인 하인들과 바우할아범 , 간난할매, 봉순네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갑신년 시월, 터무니없이 배짱 좋고 호탕한 김옥균이 박영효와 더불어 믿어서는 안될 일본 세력을 등에 업고 개화당이라는 기치 아래 주먹구구식 정변을 일으키고 동학란과 동학란으로 인한 청일전쟁, 옥호루에서 일본 잡인들에 의해 민비가 사살된 사건, 최참판댁 윤씨부인은 동학당에 대해서 동정적이었고 동학군을 도와주었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동학교도도 아니고 농민도 아닌 윤보는 훌륭한 목수의 기량을 지녔으면서도 돈을 탐내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맡아 본 일이 없었고 언제나 빈털터리로 술은 과했으나 여자와 투전판하고는 거리가 멀어 윤보의 행보도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고아로 구례 연곡사 우관스님에게 거두어져 자라 금어인 혜관에게서 그림을 배워 최참판댁의 심부름꾼으로 소년기를 보낸 길상이는 몰락 위기에 처한 최참판가를 지키며 서희를 보호하는 인물입니다.

 

 

구천이는, 최 참판 댁의 정신적 지주인 윤씨 부인이 청상의 나이에 남편을 잃고, 훗날 동학당 접주가 되어 사형당하는 김개주에게 겁탈당하여 낳게 된 사생아인 아들 환이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동학당에 참가했던 환은 몸을 숨기기 위해 도망자 구천이라는 가명으로 최 참판 댁에 찾아든 것입니다. 자신의 출생의 비밀 속에서 고민하던 그는 자신의 출생과, 이부형인 최치수의 부인 별당 아씨와의 사랑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별당 아씨와 함께 지리산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책은 동학농민운동이 발발하던 시절부터 1910년 한일합방조약까지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각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니 1권을 읽었습니다. 2권에서는 지리산 일대의 이름난 명포수인 강포수와 귀녀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되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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