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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관심이 없다며 이혼당한 영애의 의외로 즐거운 ...
- 사비노 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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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 2025-03-10
: 295
책의 제목만큼이나 두 사람의 아름다운 표지가 눈 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것을 잃은 영애가 숨겨두었던 능력으로 새로이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역전 러브 판타지! 라는 소개처럼 그 내용이 참으로 기대되었고 책을 덮는 그 순간에는 다음 권에 대한 기대로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것 또한 이 책을 만날 운명인 신의 ‘가호’ 를 받은 것이 아닐까 .
주인공 벨라는 황태자 카롤의 아내로서 그를 보필하며 안팎으로 최선을 다 하였지만 한 순간에 버림을 받고 만다. 게다가 당당히 재혼 상대를 벨라 앞에 내 보이며 자신 보다 도움이 되는 상대와 결혼 한다는 카롤의 말에 벨라는 절망한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사계절의 정령. 각 계절의 정령들이 제각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가호’ 를 내려주는데 그 ‘가호’를 받은 사람들은 각 계절을 상징하는 힘을 얻고 그 가호가 주변에도 영향을 끼친다. 카롤이 선택한 재혼 상대이자 ‘여름’ 의 ‘가호’ 를 받은 에스터. 그녀가 있으면 햇빛이 부족할 일도 추위에 떨 일도 없다는 이유였다. 게다가 카롤은 벨라의 ‘나서지 않는’ 성정을 들먹이며 영원한 추방을 명 했다.
본가로도 돌아가지 못한 채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증조부모님께서 살았던 집을 물려받게 된 벨라. 그곳은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눈이 그치지 않는 어느 변두리의 마을이었다. 지난 날을 회상하며 슬픔과 덧 없음에 슬퍼하던 벨라는 이내 생각했다. 더 이상 황태자의 아내 벨라가 아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겠노라고. 황태자와는 그리 되었지만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 그 행복을 움켜쥐겠노라고. 스스로에게 온기를 불어넣듯 ‘잘자’ 라는 말과 함께 벨라는 내일부터 달라질 새로운 생활에 기대와 함께 포근히 두 눈을 감았다.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 채로.
황태자 카롤은 벨라를 ‘이용 가치’ 가 없다며 떠나보냈지만 옛 왕자 앨런은 카롤도 알아보지 못한 벨라의 ‘능력’ 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은 두 사람이 ‘운명의 실’ 로 묶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호’ 때문에 늘 ‘차가울 수 밖에 없는’ 앨런과 주위를 ‘따뜻’ 하게 만들고 긴장을 풀어주게 만드는 ‘ 벨라’ 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보며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 내음 가득한 이 계절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벨라를 응원하게 되고 그녀가 가진 선한 영향력과 함께 앨런 그리고 후회남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카롤의 이야기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 더 이상 관심이 없다며 이혼 당한 영애의 의외로 즐거운 생활’ 1권 잘 봤습니다.
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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