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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란님의 서재
  •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 윤현자
  • 12,600원 (10%700)
  • 2026-06-25
  • : 30

어린이집에 온 민달팽이가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어쩔 줄 몰라 해요.

내가 만약 민달팽이라면 어땠을까?

어후, 너무 부끄러워서 상추 밑에 숨었을 거예요.

민달팽이처럼 우리 주변의 동물과 식물, 사물들...

신발, 자반고등어, 가랑잎, 칫솔, 돌, 풍선 인형,

인큐호박, 압력밥솥, 복숭아나무가 

시인의 도움으로 동시 속에서 재잘재잘 말을 하는데

“맞아! 맞아! 그렇구나!” 무한으로 공감이 돼요.

작고 약한 존재들의 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시인의 깊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요.

사람이 모두 떠나고 가로등도 나간

어두운 재개발지구조차 온기가 존재해요.

 

혼자 어슬렁대던

고양이

얼른 집 찾아가라고

 

달맞이꽃이

노랗게

꽃등을 켠다 

「재개발지구」 중에서

 

#도서제공

#나도프라이버시가있다

#윤현자

#김순영

#초록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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