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흔 살이신 채봉 할머니의 웃는 얼굴이 참 행복해 보인다.
열심히 잘 살아오신 삶의 흔적이 책 속에 고스란히 그려져있다.
기억은 흐려져도 하루하루가 눈부신 날들이다.
딸들의 효심도 깊어 보이고,
이렇게 작가 딸이 어머니의 삶을 잊지 않으려고
사진과 시로 남긴 것을 보니 자식 농사도 잘 지으신 것 같다.
채봉 할머니는 이 시집을 보시고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엄마’, ‘어머니’란 단어는 언제나 콧등을 찡하게 하는 '눈물 버튼'이다.
나역시 올해 79세가 되신 친정엄마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머릿속 뇌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도
심장 속 켜켜이 저장된 자식 사랑은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엄마와의 유한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
빈손
내 꺼
다 가져도 괜찮아
너희가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엄마는 괜찮아 / 「빈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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