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속 호연이는 아이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해 주는 어린이 대표에요.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어도
입학식에 엄마 손잡고 가는 아이를 보면
눈물이 왈칵 나구요.
조퇴한 엄마랑 손잡고 집에 가는 길엔
발이 저절로 공중으로 떠올라요.
동생의 등장으로 불안을 느끼며 묻기도 하죠.
“엄마, 동생은 언제 집에 가요?”
동생에게 눈을 못 떼는 엄마의 눈길을 받고 싶어서
일부러 밥도 넘기지 않고 식탁에 발도 올려요.
하지만 호연이는 새로운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며
씩씩하게 성장합니다. 꽃봉오리였던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피어나는 그 시간에요. 참 짠하면서 대견합니다.
세상에 온 지, 몇 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희노애락을 느끼며 고군분투하는 모든 아이들을 응원해요.
그리고 어린 시절, 유독 많이 울고 떼를 써서
유난하다고만 생각했던 큰 아이에게도 말하고 싶어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몰랐어.
네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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