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
육식공룡 티라노 사우르스가 채식공룡인
안킬로사우르스를 만나 우정을 나눈다는
그림책은 이미 보았다.
그래서 악어가 토끼들과 우여곡절 끝에 같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들어본 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냥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토끼들의 시선에서 다시 이야기를 되돌려보니
악어와 토끼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조각 퍼즐이 딱딱 맞춰진다.
서로 다른 속셈을 숨긴 채,
상대를 교묘히 이용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서서히~ 서로에게 감동하고 동화되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악어와 토끼들.
김순영 작가의 만화 같은 익살스러운 그림과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스토리로 오래오래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책 속의 이 한 문장이 특히 그렇다.
‘악어가 그렇게 많이 웃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어.’
#어디서들어본뻔한이야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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