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낭랑난낭
  • 상어가 빛날 때 (블랙 에디션)
  • 율리아 슈네처
  • 16,650원 (10%920)
  • 2023-11-08
  • : 524
표지가 너무너무 예쁜 푸른숲 신간 「상어가 빛날 때」, 실물이 더 예쁜 책🦈❤️
표지 투표할 때 저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고 배치도 마음에 들어서 요걸로 투표했는데, 다른 안은 알라딘에서 단독 블랙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환각을 일으키는 바다의 다채로운 색깔 세계에 대해 순수하게 지식을 쌓고 매료되는 것도 좋지만, 이 주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큰 분야라는 점이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다채로운 해양 생물들을 특성과 생태,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러 해양 생물들의 특이한 특성과 다양한 연구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너무 재밌게 읽었다.

더 나아가 상어의 형광 물질을 통한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등 해양 생물들의 생각지도 못 한 쓸모와 우리 삶의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어 반갑고 신기했다.

과학책이니 과학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어려운 내용은 아니었고, 복잡하게 느껴질만한 과학 용어가 나오면 일러스트와 함께 작은 설명을 덧붙여주어 읽기 한결 편했다.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돌고래가 인지능력이 있고 복잡한 사회생활과 가족적인 연대를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백 마리의 돌고래가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수족관에 갇혀 재주를 부려야 한다.
-본문 중에서



저자에 따르면 바다엔 약 100만여 종의 동식물들이 살고 있고 그중 3분의 2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토록 우리는 바다를 잘 모르는데 인간의 우매한 욕심과 짓거리들은 심해를 포함한 바다와 바다 생물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돌고래 학대, 상어 개체 수 감소, 미세 플라스틱 등 책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바다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마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진실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어 좋았다.

참고로 대한민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량이 영국과 공동 2위고,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대한민국 연안이 가장 높다고 책에 떡하니 적혀있다…😇 부끄러운 K-플라스틱.




어린 돌고래는 생후 첫 달에 스스로 자기 이름을 짓는다. 이를 위해 어린 돌고래는 자기만의 서명 휘파람을 만들 때까지 자신의 활동지에서 휘파람을 배우고 다른 돌고래의 것을 모방하고 변경한다.
일단 서명 휘파람을 한번 만들면 평생 간직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소개하거나 말을 걸 때 사용한다. 각 돌고래의 서명 휘파람은 유일무이하다.
-본문 중에서 ⠀



원래도 해양 생물들에게 늘 애정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이렇게 자세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니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해양 생물들이 궁금하지만 그들의 낯선 모습이나 깊은 물속이 나오는 장면을 차마 생생한 다큐로 보지 못하는 이들에겐 이 책이 바다 친구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상세한 입문서로 딱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뿐인 지구의 99%를 차지한다는 바다, 생명이 시작된 바다, 그 바닷속에 어떤 신비가 담겨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리고 그곳이 삶의 터전인 해양 생물들을 위해 해양 생태계에 더 관심을 갖고 보호와 연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

바닷속에서 지금도 꼼지락꼼지락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독특한 특성과 그 연구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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