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욕’의 건축과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선명한 뉴욕 곳곳의 모습을 엿보며 뉴욕이라는 도시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다.
⠀
⠀
⠀
❝
브라이언트 파크는 크게 네 차례 변화를 겪는다. 조성기, 뉴욕공립도서관 건설, 1930년대 회복기, 1990년대 현대화 작업기다. 브라이언트 파크의 역사는 마치 뉴욕의 역사와 맥락을 함께하여 흥미롭다.
-본문 중에서
⠀
⠀
⠀
책을 읽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뉴욕의 수많은 랜드마크들과 궁금했던 뉴욕 특유의 여러 건축물, 건축 스타일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뉴욕의 풍경들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신기했고 설레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두근두근 거렸다.
건축뿐만 아니라 뉴욕이란 공간을 채우고 있는 역사, 예술 등 다양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을 수 있어 좋았다.
평소 선망하는 세계적인 대도시 뉴욕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 도시의 건축과 문화는 없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도시의 모든 것이 사람의 손길을 통해 하나하나 형성되는 과정을 읽으니 정말 신기했다.
시끌벅적한 세계적인 대도시인만큼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내게 뉴욕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건축으로 가득한 곳에 더 가까웠다.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만큼 원래도 뉴욕의 솔직한 민낯을 부정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모습만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보이지 않던 면을 바라보며 도시에 대해 사유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
⠀
❝
약 60년 전에 개정되었지만 아직도 뉴욕에서 적용되는 1961년 조닝 규제. 뉴요커들에게 일상적인 공간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조화하고 반응해야 하는지 주목할 만한 해답이 담겨 있다.
-본문 중에서 ⠀
⠀
저자는 건축가로서의 입장을 보태기도 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도 하지만, 뉴욕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다른 이들의 말을 전하는 게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나는 뉴욕의 장단점은 물론, 어떤 이야기든지 있는 그대로 들어보고 싶었기에 뉴욕과 관련해서 저자가 많이 개입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답을 딱 내리기는 어려웠지만,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게끔 질문을 던져주는 것도 좋았다.
뉴욕이 궁금하거나 도시가 가진 인문학적 요소들에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차근차근 쌓아 올린 높은 빌딩들처럼 뉴욕 곳곳에 쌓인 여러 기억 조각들을 들여다보며 뉴욕이란 도시를 이해하고 더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
⚠️ 본 게시글(이미지 포함)의 2차 수정 및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