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를 다니던
시절, 나는 회사의 오너(주로 대표이사)가 자신의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기 때문에 그들을 부려먹어도 되는 존재, 그리고
다른 어떤 누군가로 대체될 수 있는 부속품 같은 존재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서 늘 사람을
귀하게 여겨주고 믿음을 주는 시그널을 계속 보낸다면 근속을 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당신은 어떤 월급을 받고 있나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예상했던 내용은 월급의
질적인, 또는 양적인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인간적이다.
이 책은 사회혁신기업인 MYSC의 대표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정태
님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급여명세서와 함께 보낸 글을 모아놓은 글이다. 무려 6년이나!!
기업의
성장동력은 기업을 구성하는 인력의 성장과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리더의 역할이 그 성장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급여명세서와 함께 문장 하나하나에 에너지를 쏟아부은 듯한 이 글들을 보면 MYSC라는 기업이 건강한 기업일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밖에 없다.
꾸준히
회사를 다닌 내 연배의 사람들은 이제 차장급 이상이다. 모두들 리더십을 공부할 때 나는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그 내부를 구성하는 동력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이런 책을 읽으며 제3의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 오늘 읽은 이 책을 통해 느낀 나의 감정은 이 한 줄로 정리된다.
“이런 분(작가)이 내가 다니는 회사의 오너라면 참 좋겠다!”
편지 속 문장 구절의 무게감을 놓치지 않은 듯, 좋은 글들이 많았다. MYSC의 직원 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들, 그리고 자기성장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많은 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추천!!
* 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여러분이 MYSC를 신뢰하고 믿는 만큼 MYSC 역시 모든 구성원에게 더욱 신뢰를 주는 조직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달도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큰 가치를 가지는 것들의 예는 외국어 실력, 축적된 경험과 인사이트, 성공 경험 등입니다. 조금 더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찾아본다면 예쁜 말, 사랑스러운 태도, 헌신적인 리더십, 몰입하는 태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성장의 마인드셋, 남을 빛내는 겸손 등이 있지 않을까요? 사실 이러한 것들이야말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빠르게 흐를수록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68쪽 <시간의 복리효과> 중)- P68
"우리가 몸담은 영역과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 그리고 우리가 수행하는 업의 본질에는 실력과 운의 요소가 함께 섞여있습니다. 실력(자신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운(자신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며 오늘도 성장과 성숙의 길에 서 있는 사내기업가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118쪽 <운과 실력을 구분하는 것의 유익>)- P118
"insanely curios!(미친듯 호기심을 가져라!) 우리 삶의 주변에, 우리 삶의 상호작용 속엔 너무나 소중한 기획의 실마리들이 존재합니다. 다른 곳에서의 우연한 관찰과 경험을 옮겨 오면 어떤 곳에서는 간절히 기다려온 돌파구가 됩니다." (140쪽 <미친듯이 호기심을 가져라> 중)- P140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그 걸음을 멈추지 않을 때 복리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오르막에서는 더더욱 겸손함을 내리막에서는 다시금 겸허함을 잊지 않는다면 어느 지점을 통과하더라도 우리는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160쪽 <업이든 다운이든> 중)-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