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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냥의 책장
  • 소심백서
  • 김시옷
  • 15,120원 (10%840)
  • 2023-10-31
  • : 324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5월, 틈틈이 일하는 도중에라도 책을 읽고 싶었기에 김시옷 작가의 그림에세이를 읽었다. 노란색 귀여운 표지에 어우러진 소제목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 입니다"가 참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내향적인 I, 어쩌면 대문자 굵은 글씨의 I인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끔은 너무 강한 내향인의 성향 (예를 들어, 미용실에서 자른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말 못하는 것)이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다. "아니 왜 말을 못해에에!!"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해가 갔다. "나도 이랬어, 흐흐흐", 맞다. 난 내외계의 짬짜면이니까!


 사람을 만날 때나 외부의 새로운 것들, 심지어 익숙한 것들을 접할 때에 소모되는 "내 안의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긴 나 역시 외부에 있더라도 나 혼자 조용히 쉬는 시간이 충분해야만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지금 조금 더 활발하고 외향적인 내 성격 역시 어렸을 때 내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 이 성향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응쿨타임 부분이 어찌나 공감되던지, 새로운 학년에서 다른 친구들을 만나야만 했던 3월이 내게는 참 지옥 같았지.지금은 쿨워터향 풀풀이지만 그 당시 작았던 내 어깨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어차피 다 익숙해지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을 이렇게 정리해보았다.


"작은 행복이 가득한 내향인의 삶"


책을 읽으며 책 속 작가님이 썼다는 "감사일기"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부정적인 순간과 생각을 곱씹는 것보다 하루에 겪었던 어떤 일을 감사함으로 해석해 보는 것, 참 좋은 것 같다. 


☆ 읽고 난 뒤,, 이 책은 #태국번역판 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글과 그림이 참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나라의 사람들 역시 이 책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반가웠다.



*“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다가가고 싶은 진심이 있다면 서툴러도 괜찮다.

내가 어른이라면, 나의 마음을 살피며 말을 걸어오는 친구가 정말 귀여울 것 같다.

내가 젊은이라면, 마음을 열고 나와 소통하려는 어른이 정말 귀여울 것 같다.

진심만 있다면 뭘 해도 귀여우니까 걱정하지 말자."

137쪽 <진심만 있다면> 중- P137
언제부터 행복했을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안에 내가 있었다. 나에 대해 치열하게 묻고, 답하면서 나는 조금씩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내향적이어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구나. 혼자 침잠하는 시간이 꼭 필요했네‘



나에 대해 알게 되자,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내가 잘못된게 아니었어. 그냥 나는 나인 거야. 있는 그대로, 나인 채로 괜찮아.‘



나를 사랑하게 된 후, 비로소 타인도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딱 그만큼 삶은 행복해졌다.

232쪽 <2021년 생일에 있었던 일> 중-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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