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라의 왕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은 탓일까? 이 책에서 어떤 신라의 왕이 등장할까 궁금했다. 특히 신라에는 여왕의 등장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더욱 그랬다.
이 책 이야기 속의 중심 인물은 김유신과 김춘추다. 둘은 처남과 매제 사이였고, 즉 김유신의 여동생이 김춘주의 부인이었다. 둘은 친한 사이였다. 우연히 김춘추의 옷고름이 떨어졌을 때, 동생 문희가 달아주었고, 서로 마음에 들어서 저녁에 만나기로 한다. 그렇게 김유신과 김춘추는 가족이 된다.
이야기 속에 김춘추의 큰아들이자 김유신에게 조카인 법민이 등장한다. 법민이 칼과 화살을 다루는 것이 자주 등장한다. 말타기에도 도전하고, 김유신이 활을 쏘는 것을 보고 스스로 활솜씨가 훌륭한 신라의 장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또 고구려 무술인 수박을 익히고, 수박이 고구려를 통해 신라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게 되고 난 후 더 열심히 배우게 된다.
이런 법민의 이야기는 세 번째, 큰 꿈을 가진 소년에서 더 확장된다. 12살 밖에 안된 법민이 사냥대회에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간신히 나가게 되었다. 아버지 김춘추의 걱정을 안고 말이다. 열심히 산짐승들을 따라가다 보니 산속에서 법민과 삼광이 만났고, 둘은 동물들을 잡으려다 피곤에 지켜 잠이 들었다.
그러다 만난 엄청난 산짐승들. 눈을 반짝이며 둘을 향새 다가오는 산짐승들을 피하기 위해 활활 타는 장작불을 들고 용기를 내어 소리치는 법민. 용감하게 불꽃을 휘두르며 짐승들을 물리친 법민은 산짐승을 잡은 소년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이후 검일의 아내를 본 김품석이 반해버린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검일의 아내는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성주인 김품석을 따라가게 된다. 배신감을 느낀 검일은 원수를 갚느라고 백제군에게 몰래 정보를 주어 결국 검일과 그의 부인인 고타소까지 죽게 만들었다. 고타소의 아버지인 김춘추는 고구려 연개소문을 재치있게 피하고, 당나라 임금을 만나 도움을 약속받게 된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는 삼국의 관계와 삼국 중요 인물들이 얽힌 하나의 에피소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비담과 염종이란 반역군을 물리치는 김춘추와 김유신의 이야기, 그리고 고구려군에 의해 죽임을 당할뻔한 김춘추 대신 지켜준 온군해 장군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신라가 백제를 멸망시키고, 이후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연개소문이 삼형제가 자신 앞에 화합하겠다고 맹세하는 모습을 보고 눈을 감는 이야기, 하지만 그 후 결국 권력 다툼으로 이어지고 만다. 결국 고구려가 안에서부터 흔들리자 신라의 문무왕이 다시 삼국통일의 꿈을 불태워 당나라와 힘을 합쳐 고구려를 굴복시키게 된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내 당나라를 쫓아내는데 온 힘을 쓰고, 백성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자세히 그려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의 역사이지만 하나씩 나누어서 자세히 언급하니 신라가 통일을 하기위해 펼쳐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역사를 어떻게 이어갔는지 느끼게 해준다. 그 속에서 힘을 다하던 백제와 고구려의 모습도 눈에 담아두고 싶어진다. 삼국 그리고 앞에서부터 나오던 작은 아이 법민이 성장해서 문무왕이 되고, 그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낸다. 그렇게 삼국을 통일한 신라 문무왕이 죽고난 후, 자신이 동해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기를 바랐고, 아들은 절을 지어 그런 아버지 마음을 위로하고자 했던 것이다. 신라 시대 충과 효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작가의 마지막 말에서 삼국시대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통일한 신라의 이야기로 연결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책 속에서 법민이라는 아이가 문무왕으로 성장하여 삼국통일의 리더가 되는 과정들이 전체적인 삼국 역사 속에 잘 녹아 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삼국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나고, 인물들을 하나씩 만나보니 신기했고, 새로웠다. 역사를 이렇게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게 잘 풀어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민병덕2026낮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