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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님의 서재
  • 미운 말 대회 일등
  • 신은영
  • 12,600원 (10%↓700)
  • 2026-10-08
  •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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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표지를 열었을 때 그림을 보면서 가슴이 콩닥였다. 이렇게 미운 말이 항상 곁에 있었구나 싶었다. 무슨 상관, 새부리 같은 정말 일상에서 쉽게 쓰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말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말들을 자주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들리기도 한다.

미운말 대회라니, 얼마나 미운말을 많이 하는지 뽑는 대회일까?

예쁜 말 대회가 열리는 데 호두는 자기가 예쁜 말을 많이 쓴다고 말하자, 친구들이 절대 안된다고, 너는 미운 말 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호두는 자기가 늘 사용하는 예쁜 말을 소개해 볼까 한다고 대회 연습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바로 딱 막히고 말았으니까, 호두가 평상시에 어떤지 이해가 갔다. 과연, 호두는 이런 자신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아니, 정말 바꿀 수 있을까?

동생이 친구들과 놀려고 보드게임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빌려주기 싫어서 자기가 가지고 놀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꼬맹이들이라고 미운말을 하던 호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도 또 예쁜 말 대회 연습을 한다. 심사위원들이 어떻게 알겠냐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 호두가 대회에 나가서 입체적인 글자를 만진 후, 동생에게 보드게임을 주기 싫어서 감춘 것 때문에 문자를 주고 받다가 갑자기 “말”이라는 글자 속으로 빠져들고,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된다.



대회에 들어오라고 안내하던 모자쓴 아이와 함께 친구들을 놀리는 별명을 지으면서 신나 하던 호두는 가방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은 바로 나쁜 말 대회! 그리고 상은 모은 수많은 미운 말 조각들이다.

대회에서 호두가 만난 미운 말, 나쁜 말은 호두를 점점 숨막히게 하고 무섭게 만든다. 하지만 호두가 가진 나쁜 말 조각 덕분에 호두는 무서워서 덜덜 떨고 있을 때 자기에게 금메달을 걸어준다고 하는 심사위원을 피해 도망친다. 그리고 다시는 미운말 같은 건 쓰지 않겠다고 외친다. 호두는 미운말의 무서운 위력을 직접 미운말 대회에서야 깨닫게 되었나 보다.

호두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호두는 진짜 대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요즘 더욱 말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고 함부로 내뱉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나쁜말 대회를 경험하면 어떨까 궁금해진다. 호두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는 기회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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