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처음 피리카가 토라진 것이 속상해서 문해사에게 부탁해서 투어에 오는 손님을 위한 가이드가 되어야 겠다는 올빼미 카무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트러블 여행사에 딱 맞는 손님을 기다린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아, 무언가 신기한 여행을 하게 해주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 미즈나에게 예쁘게 말하거나 좋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주인공 쇼타.
“미즈나는 눈썹이 참 진해. 꼭 송충이 같아.”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마음과 다르게 짓궂게 구는 것을 보면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미즈나는 자꾸 심한 말을 한 덕분에 더 이상 봐주지 않는 다는 것에 속상했던 쇼타에게 올빼미 카무이가 나타났고, “트러블 여행사”라는 신기한 가게가 나타난다. 순식간에 신기한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쇼타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을 보고, 나도 이런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후회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시간을 돌렸으면 좋겠고, 아니면 내가 무언가 보물을 발견해서 그걸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마 꿈을 믿는 어른이면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이 아닐까? 쇼타의 여행이 참 부러웠다.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찾기! 목적은 당연히 미즈나에게 용서를 구할 방법을 찾는 거다. 쇼타가 시그완이라는 아저씨와 함께 ‘불새의 깃털, 약뱀의 허물, 허풍선 소라게의 진주’ 이 세 가지 보물을 찾아오면 주문을 걸어준다는 약속. 신기한 보물 이름을 보면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멋진 뗏목 오두막을 타고 떠난 모험에서 쇼타가 배워가는 것이 멋졌다. 요리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고,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마음먹게 되는 것만으로도 이미 쇼타는 많은 걸 얻은 게 아닐까? 어려운 것을 만날 때마다 정보를 알려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올빼미 카무이도 멋졌고, 함게 모험을 떠난 사그완이라는 청년도 대단했다.
그리고 그 모험 속에서 성장한 쇼타. 마지막에 진주를 두 개만 간신히 얻었을 때 쇼타는 혼자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진주를 얻지 못한 사그완을 그대로 두고 돌아갈 수 없다는 결정을 하는 쇼타를 보고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서로 간절히 바라던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겠다는 결심을 도와주기로 한다. 쇼타도 혼자서만 보물을 얻고 용서의 주문을 받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둘 다 바라던대로 용기를 내어서 사과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트러블 여행사의 주인의 정체를 알려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아마 빙긋 웃게 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이렇게 용기를 낸 재미있는 모험을 경험하게 하고, 그 속에서 마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도 참 좋았다.
트러블사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