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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님의 서재
  • 괴물여행
  • 김춘희
  • 16,110원 (10%890)
  • 2025-09-30
  • : 10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가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 중 24종의 괴물을 골라 소개하는 신기한 괴물 여행,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나오는 괴물들도 때로는 기발하고, 때로는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 많았다.



신을 속인 벌로 태어난 괴물 아이 미노타우로스로 시작해서, 앞의 괴물과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는 다음 괴물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미노타우로스는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괴물인데, 반대로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아서 흉측하게 변한 메두사가 그 다음에 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림도 재미있지만, 하나씩 질문을 한다. “메두사는 처음부터 괴물이 아니었나요?”, “아테나 여신은 왜 그렇게 화가 났나요?”, “메두사는 어떻게 변했어요?”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준 덕분인지, 한 괴물씩 이야기를 읽어갈 때마다 다음 괴물이 궁금했다.

흔히 많이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특이한 존재는 메두사, 페가수스, 켄타우로스, 히드라, 스핑크스 정도였다. 그 외에도 ‘눈알도 하나, 이빨도 하나인 세 할머니 괴물 그라이아이’를 만났을 때, 한참 웃었다. 앞에 키클로프스라는 눈 한 개의 괴물 거인을 이야기한 후, 그렇게 눈은 한 개인데 그 눈을 세 명의 자매가 함께 쓰는 괴물로 등장한 거다.


태어날 때부터 노인의 모습이었고, 바다의 신 포르퀴스와 바다괴물 여신인 케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낯선 방문객에게 이 하나 뿐인 눈까지 빼앗겼다니 저절로 한숨이 났다. 딱 자기 집에 온 손님이 궁금해서 고개를 내밀고 서로 눈을 주고 받으려는 순간, 눈알을 낚아챈 페르세우스. 진짜 나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신기한 괴물이 등장한 영화가 있다고 해서 사진에 눈길이 갔다. 영화 퍼시잭슨에서 ‘지옥마차택시’를 운전하는 그라이아이 자매가 투닥투닥 투덜거리는 모습이 등장한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흥미로운 괴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각 괴물을 이야기하고 나면, 뒷부분에 흥미로운 퀴즈나 말넣기 등 재미있는 활동거리도 같이 있어서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우리나라 요괴 이야기도 이렇게 괴물여행처럼 풀어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지막에는 퀴즈의 정답과, 괴물들 카드, 활동지 등 재미있는 쉬는 시간이 있어서 그냥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묻는 붙임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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