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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짜증님의 서재
  • 브로큰 컨트리
  • 클레어 레슬리 홀
  • 17,550원 (10%970)
  • 2025-10-15
  • : 3,665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사랑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이며, 따뜻하면서도 나와 타인을 가장 아프게 만들 수 있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또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서 인간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베스의 감정과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보며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그 다음장이 계속 궁금했습니다. 또 현재-과거 시점의 변환 덕분에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베스의 상실에 대한 아픔은 깊이 이해했으나 윤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베스의 사랑을 박수쳐줄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영원을 약속한 상대방에게 상처주면서까지 지켜야할 다른 사랑이 대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평생을 같은 이유로 흔들리며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베스가 스스로의 사랑을 합리화하는 모습에 화도 났고, 사실 가족이 아니고서야 한 사람을 죽을때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독자의 추리를 기반으로 할지라도 결국 근본적인 내용은 사랑과 그에 따르는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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