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무언가를 오해 한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타당하기도 하다. 완벽하게 오해하기도 참 어렵다. 이해에 지평은 수 많은 사람들의 오해가 쌓여 넓어지는 게 아닐까? 교류란 그런 의미에서 오해를 주고 받는 행위인 것 같다. 밀어붙이기도 하고 끌려가기도 하면서 오해의 바다를 표류하는 게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넓은 세상을 표류하다보면 너무 큰 빈 공간에 허무하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옆에서 함께 표류하는 사람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큰 배, 작은 배, 함께 표류하는 무리들과 혼자 떠도는 자들. 크고, 작고, 많고, 적은 것들이 수 놓여져 있는 바다.
이곳에 유일한 규칙은 당신인데, 당신은 그걸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