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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il2님의 서재
1. 빼빼로데이
아침에 와 있는 카톡. 우리반 맘 따뜻한 방황자가 보내온 빼빼로 선물. 학교에 못오니 이런식으로!ㅎㅎ
한번은 종례 후 청소 지도를 하는데 진지하게 상담하고 싶다고 해서 교무실로 데려갔더니,
˝선생님은 왜 화를 안 내세요?˝란다.
자기는 자기같이 학교 생활하는 애에겐 완전 화를 냈을 거라나? 허참~~
담날 복도에서 마주치자 또 묻는다.
˝샘, 제가 어제 왜 그 질문했는지 아세요?˝ 알 리 없는 나는 모르겠다고 했고, 그 아이의 대답은 날 마음 아프게 했다.
˝언젠가 폭발하실까봐요.˝
누가 너에게 화를 폭발해서 널 힘들게 한거니..ㅠㅠㅠㅠ
암튼 덕분에 빼빼로데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되었다.

2. 첫마음
얼마 전 당직 기사님이 바뀌셨다. 그전 기사님은 근무 중 술을 드시고는 야근 후 집에 가는 젊은 여자샘에게 늦게 간다며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새로 오신 당직 기사님을 출근 이틀짼가 만났는데, 있을 만큼 있다 가라며 맘을 편하게 해주셨다. 이젠 열시까지 있을 수 있겠다고 좋아했다.
오늘 야근 중 8시 30분쯤 기사님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셨다. ˝몇 시에 가실 거예요?˝ 묻는 투가 심상치 않았다. 2학년도 3학년도 다 갔다며 문도 다 잠갔다며 짜증을 내시는 거였다. 대충 추측해 보니 다 간 줄 알고 문을 잠갔는데 외따로 있는 1학년 교무실에 불이 켜져 있으니 놀라서 올라오셨고, 사람이 있으니 짜증이 만발하신 거 같았다. 몇 번이나 어디로 나갈거냐 물으시고, 교무실 한바퀴 돌면서 전기 안끄고 가신다고 궁시렁 궁시렁... 처음 그 여유 있게 가라던 기사님은 어디로 간걸까?ㅠㅠ
그러고보면 나도 임용고사만 붙으면 모든게 행복할 거 같았는데, 가르침에 열정을 불태우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뭐든 적당히 적당히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반성반성. 힘들다고 찡찡찡.. 남 얘기할 때가 아니었다. 늘 새롭게 첫마음으로 감사하며 출근해야지!!

3. 1분 마음챙김
우리는 훈장을 받거나 성취를 하기 위해 명상하지 않습니다.
또한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이루려고 애쓰는 것도 아닙니다.
We don‘t meditate to gain badges or attainments.
We‘re not trying to get something that we can tell our friends about. p.254

어제랑 비슷한 구절. 명상하면서 뭔가 이뤄서 말하고 싶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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