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다. 문제는 수능 시험장을 애들과 함께 꾸며야한다는 것. 오늘 두 시간을 봉사시간으로 잡아서 같이 청소를 했다. 사실 시키는 것도 힘들어서 그냥 내가 하는게 빠를 때가 더 많다. 간만에 기 빨리는 느낌...ㅠㅠ
암튼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 사물함 다 비우고, 책상 서랍 다 비우고 주인 없는 물건은 새주인 찾아주고, 대청소하고, 자리 배치하고 또 청소하고 쓰레기통 비워서 닦고... 하... 그 와중에도 옆에서 안 시켜도 같이 하려는 아이도 있고, ‘샘 이거 도와줄래?‘ 물어도 ‘싫어요.‘하는 아이도 있고 참 다양하다.ㅎㅎ
힘든 하루였지만 낼은 아이들이 안 나오니 한결 편안하겠다 싶은 이 마음! 이제 자야겠다. 수고했어, 나야.ㅎㅎㅎㅎ
뭔가를 얻고 싶어서 명상을 시작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걸 내려놓는 날이 내가 해탈하는 날이 될까?ㅎㅎㅎㅎㅎㅎㅎ
늘 기억할 것은 명상에서 뭔가의 결과를 찾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뭔가를 얻으려고 하면,
당신이 얻는 것은 모두 고통이 됩니다.
Always remember not to look for resultsin your meditation.
If you try to get something out of it,
all you get is suffering- P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