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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페코님의 서재
  • 그날의 파란 하늘 : 바닷마을 다이어리 7
  • 요시다 아키미
  • 7,650원 (10%420)
  • 2016-05-06
  • : 4,265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바닷마을 다이어리 7>이 출간되었다.

 

이번 권에선 네 자매의 사랑이 크케 진전한다.

매번 지지부진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7권에서 진도를 쫙 빼준다. (캬, 사이다!)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중엔 악역이 거의 없는데, 네 자매의 상대남들도 하나같이 훈남이다.

어디서 저런 남자들만 모아놨을까 싶을 정도로.

 

우선 첫번째 사치. 드디어 축구부 코치 야스유키와 마음을 확인하고 커플이 된다.

이전 상대였던 시이나 선생과는 불륜이라 그런지, 아슬아슬한 인상이었는데 야스유키와는 동갑내기 편한 친구와 같은 커플 분위기를 풍긴다.

점잖고 어른스러운 사치에겐 야스유키와 같은 상대가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난 당신을 좋아합니다."

 

두번째 요시노 역시 짝사랑 상대인 사카시타 과장과 연인이 된다.

나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나오는 남자 중에 사카시타 과장이 제일 좋다.

수더분해 보이지만 책임감 강하고 자상한 면모를 갖춘 이 매력남, 

의외로(?) 철벽남이라 요시노의 애간장을 태우는 게 은근히 재미있었다.

이번 화에서 두 사람은 드디어 커플이 되는데, 고백 장면의 대사가 참 인상적이었다.

 

"내... 곁에 있어줄래요? 코다 씨, 난-"

"있었잖아요. 늘 곁에 있었어요."

 

이번 권의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세번째 치카가 아닐까.

네 자매 중 가장 비중이 적게 그려지는 치카가 이번 권에선 가장 큰 임팩트를 선사한다.

치카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음 권이 무척 기다려진다.

(스포가 될 수 있어 이야기는 자제...)

 

거기 가면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는 거 아니에요?

두루미가 아득히 먼 하늘을 나는 얼음과 바람의 8천 미터 세계로.

 

마지막 스즈와 후타 커플.

자신의 감정을 뒤로 하고 스즈의 앞날을 응원하는 후타.

어린 나이지만 진짜 사랑을 할 줄 아는 멋진 남자란 생각이 들었다.

 

넌 역시 의기소침할 때는 있어도 좌절하지는 않아.

그래서 난... 나는, 난 네가 참 좋다.

 

이 만화에서도 지긋지긋한 세상 살이가 그려지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 비현실적일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무대도, 사건도 현실 그대로를 옮겨두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만은 이상형과 같은 느낌. 사람을 좀더 믿고, 선하게 대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거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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