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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j113님의 서재
  • 천국의 가을
  • 스티븐 플랫
  • 37,800원 (10%2,100)
  • 2026-01-05
  • : 6,020

19세기말 중국에서 일어난 태평천국의 난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책입니다.

물론, 증국번, 이홍장같은 청나라의 주요인물의 태평천국 난을 진압하는 내용도 상술되지만,

기존의 중국사책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동시대에 발발했던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인해 영국이

태평천국의 난에 관해 어떻게 미묘한 입장변화를 불러왔는지, 또 당시 유럽인들이

태평천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았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묘사됩니다.


즉, 이 책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미국의 남북전쟁이 어떻게 영국을 움직였고, 이는 중국 내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음을 당시 영국측 주요 인물들의 주장이나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는 19세기말에 이미 세계적 차원의 자본주의질서가 성립되어 있었으며, 소위 '세계체제'가 작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태평천국을 주도했던 여러 인물들(특히 홍인간, 증국번)을 통해서 중국에서 서구문명이 

어떻게 수용되었고, 한족 관료들의 이에 대한 대응했는지를 알 수 있고, 이런 장면은

현대 진행되는 미중갈등에 대해서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할 것입니다.

이는 최근 중국은 기존의 유교중심주의내지는 가족중심주의 같은 전통을 바탕으로

중화문명의 우월성내지는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화주의의

뿌리는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19세가 말에도 서구와의 갈등을 통해서도

적나라하게 나타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미중갈등에

관해서 중국내지는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서양을 어떻게 수용하고 제국주의 시대를

이해할 것이냐는 앞으로의 미중관계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보다 포용적이고 평화로운 미중관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양 진영의 입장을 정확히 알고 이를 기초로 우리의 시각을 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이 서양열강에게 가장 큰 피해를 본 19세기말의 사건들을 우리가 주목한다면 

현재 진행되는 미중갈등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입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역사책이 아니라 마치 영화처럼, 등장인물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마치 역사소설을 읽듯이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것입니다. 책소개에도 나와있듯이 정말 재밌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역사책이 정말 종류도 많고 너무 어려워서

조금 읽다보면 지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일단 펼치면 주요 인물(홍인간, 증국번 등등)의

운명이 궁금해져서 책을 끝까지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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