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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연님의 서재

탐험쓰기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느낌을 되새길 공간을 만들어준다.

행복심리학을 연구하는 메건 헤이즈는 이를 두고 ‘자기저술self—authoring‘이라했다. "내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은 무척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그런 느낌을 가상으로 경험하도록 해줍니다. 어떤 일을 해내는 과정을 종이 위에 적다 보면 그 상황을 이해하게 되거든요."- P72
글쓰기는 집중의 닻을 내려준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온갖 생각이 맴돈다. 그러나 사람은 한 번에 하나의 생각밖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컨디션이 좋을 때조차도 생각을 어느 정도 발전시킬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붙들고 있기가 쉽지 않다. 간혹 영감이 찾아와도 (메신저 알림을 비롯한) 무언가가 훼방을 놓아 눈 깜짝할 사이에 생각이 증발되고 만다. 그러나 종이 위에 생각을 쏟아놓으면 생각의 줄기를 풀고, 실마리를 붙들고, 필요할 때면 다시 되감아 가며 요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은 제자리를 맴도는 반면, 글쓰기는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을 준다.- P77
예를 들어보자. 다음 주에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치자.
‘그 일에 대해서 나는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자문하면 즉각적으로 튀어나오는 답은 ‘긴장돼 죽겠어! 최악이야! 어떻게 거절하지?‘일 것이다. 하지만 주의 깊게 살피고 의식적으로 자문해 보면 내 머릿속에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제안을 받게 되어 들뜨기도 하고, 발표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호기심이 고개를 들 수도 있으며, 마음 한쪽에서는 벌써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할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심리학에서 이름 붙인 대로 ‘자아의사회‘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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