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같은 책이다. 나의 꿈, 일, 사랑, 성공 등 아직까지도 정답을 못 찾고 헤매고만 있는 내 모습과 머릿속의 수많은 생각들을 솔직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리고 때론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있다. 책을 읽다가 “맞아. 내 생각도 그래”를 얼마나 외쳤는지 모른다.
나 역시 한번이 뭐야 수십 번 성형수술을 꿈꿔왔었고, 산부인과에 들어서는 것조차 무서워했다. 어디 그뿐이랴... 아무리 돈을 들여 헬스장엘 가도 통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운동의 즐거움을 몰랐던 듯싶다. 회사에 다니며 절대적으로 아부가 필요함을 느끼고, 여가 없이 일하는 나 자신을 보며 측은함을 느꼈다. 이렇게 살아 무엇하리... 얼마나 후회했던가. 그러면서도 한번쯤 살아볼 인생이기에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던 나... 켁켁 거리며 담배를 배워보기도 했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 위해 허술한 작전을 세워보았다. 혼자 음탕(?)한 생각을 또 얼마나 했던가. 그래도 아직 도시에서 해보지 못한 일이 너무도 많기에 오늘도 난 도시생활자가 되어 그 복잡하지만 허한 공간을 떠돌아다닌다. 저자가 이야기한 대로 충고해준 대로 희망의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준 대로 말이다.
이번 달에 난 제대로 된 책을 한 권 건졌다. 지금...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여성들, 멋진 도시생활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 사랑스럽고 자기 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