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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wsc75님의 서재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이윤기
  • 15,300원 (10%850)
  • 2024-10-30
  • : 1,459
20여년 전 <올림푸스 가디언> 이라는 TV 만화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라는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당시 고교생이었던 나도 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만화였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에 앞서 2000년에 첫 권이 출간된 이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역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故 이윤기 작가께서 10년에 걸쳐 1~5권까지 완강하며 240만 독자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숨은 이야기를 전달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첫 1권의 출간 25주년을 맞아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이 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흥미를 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어렵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우리 일상 곳곳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숨어있다.



어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궁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미궁이 무엇일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따르면 그리스 남쪽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가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황소’)를 가두기위해 전설적인 건축가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만들도록 명령한다. 미궁은 누구나 들어갈 수는 있어도 그 안이 너무 꼬불꼬불하여 나올 수 없는 감옥을 뜻한다.


14P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신화는 미궁과 같다.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상상력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따왔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이키의 로고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사머트라케의 니케 동상의 날개 형상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동상의 날개를 왼쪽으로 눕히면 나이키 로고와 비슷한 모양이 보인다.


67P
저승 앞을 흐르는 강의 여신 스튁스(Styx), 이 이름은 ‘스튀게인(증오)’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저승의 강은 곧 증오의 강이었던 셈이다. 저승을 흐르는 이 강의 여신 스튁스와 지혜의 신 가운데 하나인 필라스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식들을 살펴보자. 질투의 여신 젤로스(Zelos), 승리의 여신 니케(Niche)가 이들의 딸이다. 젤로스의 이름은 ‘질투’를 뜻하는 영어 ‘Jealousy’에 그대로 남아 있다. 니케의 영어식 발음은 ‘나이키’다. 스포츠 제품을 생산하는 한 회사가 상표를 ‘나이키’로 삼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책 읽는 내내 신화 속 상징들의 숨은 의미를 하나 하나 알아갈 수 있었다. 과거 그리스 로마 사람들은 세상과 삶의 모든 요소 요소에 신이 있음을 믿었고, 그 신들을 위한 신전을 세웠다. 신과 인간의 공존 속에서 그들은 눈부시게 문명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 화려했던 역사의 산물이고 그들이 살아왔던 삶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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