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에 출간된 『고수의 보고법』의 저자가 4년 만에 새로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는 고용노동부 20년 정도 최장수 기획재정담당관 이었을 정도로 기획 및 보고의 달인, 공무원들 사이에서‘보고의 고수’로 알려져 있다.『고수의 보고법』을 2년 전에 구입해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면서 실무에도 적용해 보았다. 구두보고, 보고서 작성 등 업무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고수의 역량평가 대처법』은 『고수의 보고법』의 특강
‘역량평가 이해하기’란에서 살짝 다루었던 것을 직장인, 공무원 공채
시험, 국가공무원 과장급 이상 승진평가에서 의무화된‘역량평가’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우선 책의 목차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여러 번, 꼼꼼히 읽으면 역량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목차는 항상 옆에
두고 보면 좋을 거 같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입해서 보기 바란다.
저자는 “역량평가는 내 생각을, 상대방의 눈으로, 나만의 스토리로, 남과 다르게 엮으면 된다”고 조언하면서, ‘역량발휘법 3단계’로 6가지 평가기법을 제시한다.
그럼 역량이란 무엇인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나 인사혁신처에서 정의하는 것과 별개로, 필자는 “역량이란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어떤 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다.”, “역량평가란 회사(조직)
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모의과제로 설정하고, 그 해결과정에서 개인이
드러내는 역량을 여러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기획력, 사람을 설득하려면 조정력
이다. 그리고 그 본질은 생각 정리다. 회사(조직)는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조직 내 소통 능력, 기존의 정보를 모아서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스토리
텔링 능력을 요구한다.
즉, ① 생각정리 능력(문제의 본질 파악하기), ② 소통 능력(평가자의 눈으로 보기), ③ 플러스알파 능력(스토리 더하기), 바로 이것이 '고수의
역량발휘법 3단계’이다.
‘평가기법별 공략법’은 ‘본질찾기, 자료읽기, 분석하기, 표현하기’구성틀을 사용하여 준수하여야 할 단계와 원칙을 세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책 전반적으로 각종 표와 사례를 시각적인 그래픽으로 요약정리하고 있어 이해하기에 보다 쉽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중간 중간 제시하고 있는‘고수의 플러스알파TIP’을 잘 활용 하면 좀 더 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생각 쉬어가기’코너도 약간의 팁(TIP)
이다.
저자의『고수의 보고법』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후반부에 ‘특강’을 수록
해 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 또한 후반부에 ‘역량평가, 일상에서 준비
하기' 특강을 수록하였는데, 특히 이 부분은 역량평가 공부 전후에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주옥같은 팁 중의 팁이다.
이 책은 역량평가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특히 역량평가를 대비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다.
"역량평가는 내 생각을, 상대방의 눈으로, 나만의 스토리로, 남과 다르게 엮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