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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이알뚱님의 서재
지금이야 그런 무식한(!) 짓을 하는 작자들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 발매되어 가위질 당한 음반들을 보면 대체 심의하는 작자들의 머릿속엔 무엇이 들었는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것두 그렇지만 몇곡 잘린 음반을 버젓이 라이센스화 하는 음반사들의 작태도 가관이였는데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을 대신해서 싱글의 B -side 곡을 실거나 아님 다른 앨범의 곡을 가져와 실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였다. 머..솔직히 이런경우는 그나마 음반사의 눈물겨운 배려가 담겨있다 할수 있다. 혹시 보셨는가.. 금지된 곡 위에 화이트같은 액체로 찌익 끄어 지운뒤 발매된 반덴버그(오아시스사 발매-LP)의 음반을.. 아님 노골적인 가사로 금지를 당하자 보컬을 ?A채 연주곡을 실어 발매된 Said Mrad 의 음반.. 것두 아니면 너무나 유명한 판테라의 정체불명 합본 앨범인 Vulgar Display of Cowboys 앨범은 어떠한가... 이러한 앨범을 멋모르고 구입한뒤 가위질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의 그 어처구니 없음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따 . 그런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욱 중요한건 이러한 X 같은 제도적 장치에 의해 예술적 가치가 깍여지고 듣는이의 권리가 박탈당하는 상황이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사실이다. (지금은 음반같은 경우 사전 심의를 하진 않지만 여전히 방송에선 자체 심의를 하는걸로 알고 있다) . 70년대 국내에서도 발매된 무수한 가요 명반들이 지금 구하기 더럽게 어려운것도 거의가 심의제도에 의한 음반회수??문이 아닌가. 그때야 군사정권의 시퍼런 칼날아래서 어쩔 수 없었다손 치더라도 90년대를 지나 지금까지도 음악/영화/도서 전반에 걸쳐 심의까진 아니더라도 강제성 있는 제도적 장치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대중문화 자체의 파급력을 고려했을때 브레이크를 걸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작태로 보아 보수적인 기준으로 자기 기호화 시킬려는 의도가 거의 지배적인거 같다......
아..이런...항상 서두는 뻣나가는 느낌이다. 하여간 이만 각설하고.. 본음반도 이 심의제도의 덕을 톡톡히 본 앨범이다. 싱글 히트곡인 prison sex 가 짤려 나가고 다른 곡이 버젓이 들어간채 국내 라이센스화되어었다. 벗... 지금 세상은 이너넷 세상 아닌가.. 수입음반으로 사면 그만이다. Undertow 는 tool 의 데뷔음반이다. 물론 이 이후의 앨범들도 그러하지만 tool의 음악은 음산함과 묵직하고 그로데스크한 이미지가 교차하고 있다. 북클릿의 아트웍도 매우 뛰어 나다. 솔직히 북클릿 내부의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였다(흑 사실 보고 넘 놀랬다잉 T^T) 게다가 뒷면사진까지... 아트웍 자체에서도 음산함이 물씬(?) 묻어나오며 음악자체의 내용과 상당히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Tool은 상당한 테크니션에 속한다. 드림씨어터와 같은 하이 테크니션 부류를 말하는게 아니라 이들은 마치 밴드 멤버 개개인이 하나의 완전한 부속품처럼 서로간에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완벽한 팀웍에 기반한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혹 이 음반을 몇번 들어도 별 느낌이 안올수 있다는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본인도 그랬으니 다른 사람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첨부터 귀에 착 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 그럼 어쩔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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