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 중 하나!
매력있는그녀 2025/03/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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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장 가까운 적, 성병
- 엘렌 스퇴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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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5-03-10
: 740
대부분 '성병'을 부끄러운 병으로 치부한다.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 걸리는 것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기 때문일까. 성병에 걸리면, 불안이나 수치심 등 정서적 스트레스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성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쓰인 이유도 그래서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분비물과 물집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이러한 질병에 대해 약간 덜 극단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성병을 치료하고 성병에 관해 글을 쓴다고 했다.
p.12
하지만 성병은 도덕성과는 관련이 없다.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를 말해 주지 않는다. 성병에 걸리는 일은 섹스의 일반적인 결과이며, 결국 섹스는 우리 인간이 즐기도록 프로그램된 활동이다. 성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므로 감염은 종종 우리가 하는 선택만큼이나 운이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다.
이 책은 노르웨이의 성병학자 의사이자 성 과학 분야의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11가지 질병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병이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도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들려주며, 성병에 대한 막연했던 오해를 풀어준다.
특히 니체가 매독으로 인한 전신 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물론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여겨지는 일이지만, 당시 니체를 진찰한 의사들에 의하면 그렇다고 한다.
"이 위대한 사람이 단순하고 부끄러운 성병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죽었다면 사람들이 대안을 찾는 데 관심을 가졌을까?" 라며 저자가 품었던 의문에 공감이 간다.
성병에 대한 지식을 알면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진 않을 것이다. 자신의 몸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히 생각해주는 사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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