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의 기본적인 뜻은 ‘무릎을 꿇다‘입니다. 시편95:6의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앞에 무릎을 꿇자"에서 "무릎을 꿇자"에 해당하는 말이 바로바라크입니다.
히브리어의 ‘복‘은 ‘무릎을 꿇다‘라는 바라크의 기본적인뜻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복을 주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적표현은 ‘상대방을 무릎 꿇은 상태로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복을 받기 위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을떠올리시면 됩니다.
히브리어의 복이 다른 언어문화의 복과 근본적으로 다른지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축복을 하는 사람의 행위(‘좋은 말을 하다‘ 혹은 ‘피를 뿌리다‘)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복을받는 사람의 자세를 묘사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흥미롭게도 그 복을 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행위가아닙니다. 오히려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우리의자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실까 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자세로‘
있는가가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