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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님의 서재
  • 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
  • 이래학
  • 16,200원 (10%900)
  • 2020-11-25
  • : 797

제1금융권 금리가 1%도 안되는 제로금리 시대, 이제는 돈을 은행에 예적금해두는 것만으로는 불릴 수 없다는 슬픈 사실을 통감한다. 티끌모아 티끌이라지만 그 티끌조차 잃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리스크가 큰 주식 투자를 필수라고 마음으로 부터 받아들였지만, 너무나 불안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주식 투자와 공부를 시작해야할지 막막해하던 와중, 달란트 투자의 주식교과서를 만나게 되었다.


필자는 경제 지표에는 문외한 수준이며, 재무보고서를 읽을 수 있는 재무적 기초 지식이 없는 생초보이다. 다른 주식 초보 책들도 도전해보았지만, PER/PBR/ROE같은 낯선 용어들이 처음부터 난무하여 번번히 금방 책을 덮고 포기하기 일쑤였다.


이 책의 경우 맨 처음에 주식을 투자하기 전에 알고 가야할 것들을 먼저 간략히 일러준다. 그리고 재무 제표를 통하여 투자 포인트 찾는 방법, 투자해야할 기업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유상증자(=부모님 찬스)를 통해서 자본 잉여금을 늘리는 것이 아닌, 이익잉여금을 통해 자본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이 우량기업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부모님 찬스라는 표현이 재밌기도 하고 이해가 쏙쏙 되었다.


재무 제표를 파악한 후 사업보고서에서 체크해야할 포인트들이 담겨 있다. 안 그래도 초반에 책을 따라하며 전자공시시스템에 접속해서 각종 보고서들을 확인할 때 그 방대한 분량에 놀랐었다. 책에서는 수백페이지의 사업보고서 중 중요도에 따라 1~3개의 별점을 주어, 초보자가 헤매지않고 중요한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무 제표와 사업 보고서를 통해 투자 기업을 스크리닝 한 후,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이 장에서 PER, PBR, ROE라는 우리가 많이 듣지만 어려운 지표들이 등장한다.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지표를 커피전문점 사례를 들어 최대한 쉽게 서술되어있다. 가치 평가 방법과 데이터 왜곡된 경우 보정 방법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사실 이 챕터는 기본기가 매우 부족한 나로서는 아직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교과서처럼 곁에 두고 반복 학습하다 보면 언젠가 자유 자재로 필수 지표를 선별하여 기업 가치를 계산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하여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기관 투자자가 투자한 종목을 통해 힌트를 얻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책의 전반부 내용과 연결하여 투자 시 참고해보면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책에 나온 지표를 바탕으로 공부하여 작지만 1주 씩 추가구매한 항목들도 있다. 그리고 책에 부록으로 나와있던 2021 장기투자 유망종목 TOP 10에서 한 종목을 선택하여 책에서 나온대로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을 확인한 후 2주 구매해보았다. 나머지는 책을 다시 읽으며 더 차근차근 공부한 후 추가 매수할 계획이다. 2주라는 짧은 기간에 실천까지 옮기도록 의지를 북돋아준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따라해보면 나도 우량한 투자자로 거듭 성장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다른 책에 비해 쉬운 비유를 사용해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용이하며, 기업 예시가 풍부하여 제시된 개념의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나처럼 의욕은 있으나 기본 개념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지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므로 추천하고 싶다.




[본 포스팅은 베가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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