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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리뷰
  • 동물농장
  • 조지 오웰
  • 7,200원 (10%400)
  • 1998-08-05
  • : 75,670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농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동화 같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길이도 짧고 어려운 내용도 없어 술술 읽히지만, 그 당시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 부분이 있어 꽤나 섬뜩하다. 그 때로 따지자면 ‘선동’이라고 할 만한 행위나 배반 행위, 사형을 내리는 장면 등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사실 살면서 독재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들어왔기에 소설에 적힌 파렴치한 행동들에 대해서 딱히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고 소설 서술 방식이 엄청나게 신선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가장 놀랐던 건 어떻게 소련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소위 말하는 ‘불온서적’을 당당히 내놓을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일제시대만 하더라도 반일 행위로 문을 닫게 된 출판사가 몇 군데 존재하고 그들 입맛에 맞게 행동해야 재기할 수 있었던 걸로 아는데, 다른 때도 아니고 소련 때 이런 책을 출간하려 했다니, 흠 용감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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