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강아지 두 마리 그림이 마치 아기가 잠든 모습처럼 평온합니다.
살짝 쓰다듬고 싶은 마음이... ^^
강아지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림의 주인공 어미개 딸기와 그의 새끼 별이의 이야기예요.
이 책은 글은 없지만 그림속의 편안한 색채와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아직 글자를 잘 모르는 동생, 큰 아이와도 읽기 좋은 책이네요.
별이가 생기기 전 주인의 사랑을 받다가 그 사랑이 새끼 별이에게 향하지요.
그리고 집안의 온갖 말썽과 난장판의 결과물들은 어미 딸기에게 쏟아지고요.
그림에서의 딸기의 너무나 억울하고 슬픈 눈망울은 무척 안쓰럽게 느끼게 합니다.
반면 새끼 별이는 천방지축 철없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어요.
또 새끼 별이를 잃어버리고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어미 딸기.
근심과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돌아온 새끼 별이를 사랑으로 핥아주고 마무리 됩니다.
우리집은 여러가지 이유로 강아지를 안 키우지만 이 책을 보고 한 걸음 용기 낼 수 있게 해주네요.
또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과 또 어미개 딸기의 시선에서 책을 보게 되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
행동들이 그들도 가족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요즘은 주위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 아주 많지요.
진정한 사랑으로 가족이 되어 더 이상 버려지거나 학대 받는 동물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표현이 잔잔히 스며들고, 아이와 함께 한번 두번 읽다 보면 또 다른느낌으로 다가올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