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세계를 동경하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모든 분들께

• 널 위한 문화예술
• 널 위한 문화예술 편집부
• 2021-07-15

첫머리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추천한다.
미술 작품이나 화가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듣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쉽고 흥미롭게 읽힐 것 같다.
미술 뿐만 아니라 예술이란 것들과 친해지고싶지만 막연히 어렵고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께는 더욱 추천한다. 내 경우는 후자에 가깝다.

미술하는 사람을 동경하지만 그 예술세계에 대해 무지하다.
전시를 보면 뭔가 새롭게 알게되기도 하고 감동받기도 하지만 깊이라는 게 없다.

더 알고싶고 느껴보고 싶어 미술 관련 책을 몇 번 시도해봤는데 매번 실패했다. 너무 방대한 정보에 목차부터 부담스럽거나, 전문용어가 나올 때마다 그거 검색해본다고 읽는 흐름이 계속 끊겼다.
결국 '이 어려운 걸 다 알아야하나'하는 부담감에 잘 읽히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받다가 포기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래서 이 책이 특별하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뒷 챕터가 궁금해졌고 빨리 읽고싶었다. 어렵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다.

작가분들의 집필/기획의도가 훌륭하게 실연된 책이라 느낀다. '예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고 독자들이 '예술의 쓸모'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

<널 위한 문화예술>이라는 제목이 참 찰떡같다. 작품해설을 통해 세상을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주고, 화가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는 가슴을 주는 책이다.

(글은 차분히 쓰려 노력했지만 지금 상당히 흥분 상태..ㅎㅎ 이런 책을 만나다니ㅜㅜ 미술 관련 책이 재미있긴 처음이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