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savvy?
  • 젠더 크라임
  • 덴도 아라타
  • 16,920원 (10%940)
  • 2025-02-14
  • : 8,410
'남성'과 '남성다움', '여성'과 '여성다움'은 '나'와 '너'만큼 다르며, 성 정체성과 젠더가 한데 묶여(혹은 동일시되어) 펼쳐지는 살풍경은 때론 '배제당하는 삶'으로 정의되기도 한다(따라서 위의 단어들에 '-다움'을 붙이는 것도 조심스럽다). 물론 <젠더 크라임>이 거대 담론을 만지는 것은 아니다.

덴도 아라타는 남성성이 두드러지는 경찰이 주인공이자 그 무대인 조직을 저울 왼편에, 남녀의 불평등과 역할에 대한 강요를 오른편에 두고서 위태로운 변화를 꾀하려 한다. 거기에는 사고를 입어 부자유스러운 하반신 탓에 성생활이 불가한 남성도 있고 어릴 적 학대를 당해 온 여성도 있다.

주디스 버틀러는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던 보부아르를 부정했다. 그것조차 남성 주체 하에서의 주장으로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지점에서 덴도 아라타는 마초 경찰 구라오카로 하여금 세상의 불균형에 의심을 품게 했고, 그 의심은 <젠더 크라임>이라는 묵직한 결과가 되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