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꽃샘바람 2026/02/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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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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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 2026-01-09
: 2,720
🌟 이 책은 고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
🔪 그래. 넌 칼을 든 친구지. 난 협박당하는 친구고.
낭만이 머물러야 할 캠퍼스는 마약과 방화
그리고 대학원생들의 비명이 난무하는 서스펜스의 무대로 변했어요.
<악당은 모두 토요일에 죽는다>는 성과와 효율만 따지다
괴물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민낯을
가상의 상아탑 S대를 통해 집요하게 파헤쳐요.
파편처럼 흩어진 사건들이 하나의 거대한 올가미로 엮일 때
느껴지는 서사적 긴장감이 일품이에요!
❓ S대 유니버스를 관통하는 뒤틀린 기록
✔️ 교수님의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건이
왜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비극이 되었을까요?
대학원이라는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이미 수직적인 권력 아래 놓여 있어요.
학생들에게 고양이는 자신의 학위와 미래를 쥔
‘인질’이나 다름없었죠.
정직한 고백 대신 조작과 거짓말을 선택한 순간
그 비겁함은 나비효과가 되어 폭발 사고라는 파국을 불러와요.
살아남기 위해 던진 작은 무리수가
스스로를 옥죄는 올가미가 된다는 사실이 서늘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거짓말쟁이 고양이 보고서'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나약함이 시스템의 결함과 만났을 때
얼마나 거대한 악의 구렁텅이를 만들어내는지 여실히 보여줘요.
✔️ ‘상호확증파괴에 기초한 우정’이라는 표현이
이 소설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시신 유기를 앞에 두고 합리적인 은닉을 모의하는
이들의 관계는 신뢰가 아닌 ‘공포’에 기반해요.
내가 너를 찌르면 너도 나를 찌를 수 있다는 확신이
역설적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셈이죠.
이는 비정한 성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의 민낯을 폭로해요.
서로의 목줄을 쥔 채 연대하는 이 기괴한 모습은
인간다움이 거세된 조직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라 여운이 길더랴고요.
'죄인들의 정치학'에서 보여준 이 환장할 작당모의는
우리가 타인과 맺는 '보급형 우정'의 민낯을 비릿하게 비춰요.
✔️ ‘역사물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모든 예외를 배제하고 미래를 완벽히 예측하려는 시도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욕망의 끝을 보여줘요.
하지만 예측 가능한 삶은 과연 자유로운 것일까요?
우 교수의 야심 뒤에 숨겨진 추악한 허영은
숫자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오만이 인간의 존엄성을
얼마나 쉽게 짓밟는지를 보여줘요.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기보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발버둥 치는
정아의 다짐이 더 빛나 보이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는 성과에만 매몰되어 괴물을 키워내는 사회가
어떤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지에 대한 경고처럼 읽혔여요.
💡 아귀도 같은 현실에서 제정신으로 살아남는 법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유혹이
나를 옥죄는 올가미가 되지 않도록
사소한 선택의 정당성을 늘 고민해야 해요.
📍모두가 괴물이 되어갈 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태도만이
일요일 새벽의 태양을 마주하게 할 유일한 길이에요.
🏷 토요일의 비릿한 폭발음이 귓가에 남는 듯해요.
대학원생들의 고달픈 일상을 미스터리로 치환해낸
작가의 시선이 정교하면서도
‘보급형 친구’와 함께 지하 연구실로 잠입하는 그들의 모습이
애처롭고도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성과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얼마나 많은 소중한 가치들을
태워 없애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다시 싸우겠다는 그 다짐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선명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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