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꽃샘바람 2025/12/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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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민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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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5-12-08
: 3,050
🌟 이 책은 사회평론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 “우리는 시간을 초월한 그 음악을
‘감히’ 클래식이라 불러도 되는가”
클래식의 권위를 다뤄온 <난처한 클래식 수업>시리즈가
그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선택한 주인공은
놀랍게도 '비틀스'입니다!
클래식 음악학자인 저자가 왜 베토벤이나 바흐가 아닌
팝 밴드를 시리즈의 최종장으로 낙점했는지
그 파격적인 이유를 책 속 문장들과 함께 살펴볼게요.
🎹 20세기 음악의 운명을 바꾼 '비틀스'라는 현상
✔️ 로큰롤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세대의 '환호성'이었다
기성세대가 전쟁과 학살, 인종차별을 반복할 때
청년들은 그 비극과 작별하고 싶어 했어요.
저자는 로큰롤을 두고 "제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은 강박적인 열정의 표출"
이라고 정의해요.
제 생각엔 이 로큰롤이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라
억눌려 있던 청년 세대가 처음으로 음악을 통해
세상에 내지른 "나 여기 살아있어!"라는 비명이었던 것 같아요.
✔️ 척박한 무대가 만든 '진짜 음악가'의 근육
비틀스가 초창기 함부르크의
지저분한 클럽에서 공연하던 시절
그곳은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어요.
소음과 술판이 벌어지는 최악의 환경이었죠.
하지만 비틀스는 그 소음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격렬한 연주와 무대매너를 익혔어요.
"무대라는 신성한 밥벌이"를 위해 멤버 전원이
수준급 연주와 보컬을 소화하게 된 이 헝그리 정신이
훗날 전설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였어요.
역시 진짜 실력은 꽃길이 아니라
거친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법인가 봐요.
✔️ 인종차별에 맞선 단호한 거부권
1964년 미국 투어 당시 비틀스는 공연 좌석이
흑백으로 분리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대 진입을 거부했어요.
"관객석을 통합하지 않으면 공연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이죠.
이들은 음악만 잘하는 연예인이 아니라
자신들의 영향력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아는 리더였어요.
이후 계약서에 아예 인종차별 금지 조항을 못 박아버린
그들의 행보는 대중음악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멋진 사례에요.
노래만 파는 게 아니라 신념을 지키는 모습이
정말 '클래식'하게 느껴지죠? 🖤
✔️ 'Hey Jude'에 담긴 동료애와 이별의 예감
매카트니가 레논의 아들을 위해 만든 이 곡을
정작 레논은 자기를 향한 응원으로 들었어요.
"넌 가서 그녀(요코)를 붙잡게 되어 있어"라는 가사가
매카트니가 자신에게 보내는 이별의 축복이라 믿은 것이죠.
해체를 앞둔 시점에서도 서로의 가사 속에서
진심을 읽어내려 했던 두 천재의 엇갈린 해석은
비틀스의 음악이 왜 그토록 인간적이고 내밀한 울림을 주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요.
미워하면서도 끝내 서로의 속마음을 추측하는 그 애틋함이
음악에 녹아있기에 우리가 여전히 이 곡을 듣는 게 아닐까요?
💬 "음악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입니다"
이 책은 비틀스를 통해 클래식의 정의를 새롭게 씁니다.
클래식은 이제 '박제된 옛 음악'이 아니라
"세월을 건너 살아남은 예술의 또 다른 이름"이 돼요.
📍예술가적 정체성
히트곡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했던 비틀스 덕분에
우리는 대중음악가를 비로소 '아티스트'라 부르게 되었어요.
📍보편적 언어
전혀 다른 장르처럼 보이는 클래식과 비틀스의 음악도
인간의 삶을 담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어요.
강의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말해요.
음악은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이며
그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라고요.
비틀스의 음악이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이유는
그들이 남긴 대화가 여전히 우리의 삶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 중
100년 뒤에도 '클래식'으로 기억될 것 같은
단 한 곡은 무엇인가요?
시대를 초월해 여러분의 마음을 울리는
그 '영원한 노래'가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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