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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 개구리 정원의 살인
  • 황정은
  • 16,200원 (10%900)
  • 2026-01-05
  • : 880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책과나무 출판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구리 정원의 살인>


🏙️ [미스터리 스릴러]
"연못의 물이 마르자, 숨겨왔던 사람들의 민낯이 드러났다!"

​고급 아파트 단지, 평화로운 공원, 그리고 화려한 연예인.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이 완벽한 공간에
아주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요.
바로 마을의 자랑이자 힐링 장소였던
‘다소니 연못’의 물이 어느 날 갑자기 쏙 빠져버린 건데요.

​이 소설은 물기가 사라지고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연못 바닥처럼
주민들의 메마른 욕망과 그 틈새로 스며든 비극을
아주 쫄깃하게 그려내요.
세 건의 사건이 하나의 거대한 진실로 모이는 과정을
풍성하게 풀어볼게요! 🕵️‍♂️🔍

​❓ 마른 연못 위로 떠오른 3가지 질문

✔️ 왜 하필 '연못의 물이 사라진 것'이 비극의 신호탄이었을까요?

연못은 마을 사람들에게 여유와 품격을 상징하는 장소였죠.
그런데 물이 사라지고 말라비틀어진 수초 더미만 남게 되자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뒀던 날카로운 감정들이 튀어나와요.
"물을 채우자"는 쪽과 "채우지 말자"는 쪽이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은
연못 관리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이기주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고상한 척하지만
자기 이익이나 명성이 조금이라도 깎일 것 같으면
금세 사나워지는 인간의 속성을 연못 바닥에 비유한 게
정말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인기 연예인 강우혁과 그의 팬클럽은
마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켰을까요?

평화롭던 동네에 '스타'가 이사 오고 팬들이 몰려들면서
마을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게 돼요.
특히 평범하고 착한 주부였던 이정화가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는지 추적하다 보면
강우혁이라는 인물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나죠.
화려한 연예인이라는 후광 뒤에 숨어서
누군가의 약점을 잡고 휘두르는 모습이 정말 소름 돋았어요.
명성에 취해 진실을 덮으려 하는 자들과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이 섞이며
마을은 서서히 광기에 휩싸이는데
이 과정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긴박했어요!

✔️ '자살'로 종결됐던 사건이 '타살'로 뒤집히는 결정적 단서
어떻게 보셨나요?

죽은 이정화의 남편이 범인일까요?
아니면 강우혁에게 원한을 가진 또 다른 누군가일까요?
지 형사가 연못 CCTV에
검은색 래커 스프레이가 뿌려진 걸 발견하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고요.
CCTV를 가렸다는 건 누군가 계획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이고
이건 마을 전체가 쉬쉬하며 덮으려 했던 진실을
누군가 강제로 끄집어내려 한다는 신호처럼 느껴졌거든요.
"너희가 보고 싶어 하는 가짜 평화는 끝났다"고 선언하는
범인의 래커 자국이
이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상징으로 다가왔어요.

​💬 "가장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진실이 고개를 들 때"

​소설은 고급 아파트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가 '평화'라고 믿고 싶어 했던 것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모래성인지 보여줘요.
​이정화의 죽음 뒤에 숨겨진 불륜, 협박, 금전적 갈등...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까지.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와 사람 마음이 이럴 수도 있구나" 싶어 입이 떡 벌어지실 거예요.

​"아무리 깊이 묻어도,
진실은 언젠가 마른 바닥 위로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평소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긴 미스터리나
심리 스릴러를 즐기신다면 이 책은 무조건 '인생작' 예약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 동네 연못이나 아파트 복도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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