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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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과 천둥
  • 온다 리쿠
  • 16,020원 (10%890)
  • 2017-07-31
  • : 6,517

쇼팽이 만든 네 곡의 발라드는 딱 과거의 ‘발라드‘와 지금의 ‘발라드‘ 사이에 있다.
과거에 노래라는 건 기억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서사시라 불리는, 역사를 남기기 위한 기록 대신 노래로 구전되었던 게 틀림없다. 하지만 이윽고 그것은 변질된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가아니라 그때 무슨 감정을 느꼈나‘를 노래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짧은 일생 동안 체험하는 보편적인 감정, 보편적인 심정을.
쇼팽의 발라드에서는 어린 시절의 감정, 동요를 부를 때 느끼는 유전자에 각인된 고독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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