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몸조심하시라 안부를 전해드리려고 오랜만에 방명록의 신호를 밝힙니다.
코로나19에 변이까지 생겨 여러모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열대야까지 생각하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십상입니다.
사람들이 나이들어 생기는 자연스런 노화 현상을 우리는 병이라고 명명하고
젊었을 때의 몸만 생각하며 그저 몸 밖으로 내몰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걔들도 더 몸 밖으로 안나가려 기를 쓰고 애를 쓰지요.
우리 선인들의 지혜를 빌리면 노화로 생기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살살 달래며 조심하며 살았답니다.
오십견, 무기력증 등등 재기발랄하던 젊은 시절에는 없던 육신의 아픔도
굽이굽이 사는 인생길에 비하겠습니까.
이상은 스텔라님께서 힘든 여름날을 잘 나시라 드리는 니르바나의 인사였습니다.
니르바나님, 거기 숨어서 지켜보고 계신 것 다 알아요.ㅋㅋ
제가 닉네임을 바꾸지 않았다면 올해 니르바나님의 위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가끔은 위로 받아야 할 때 위로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니르바나님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ㅠ
그냥, 한 때 좋아했던 이곳이 예전 같지 않아 하는 저의 푸념일 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때에 항상 기억 나는 분이 있다면 저에겐 니르바나님이십니다.
늘 저를 인자하게 대해주셨으니 말입니다.
자주 뵈면 좋을 텐데 제가 그닥 부지런 하지도 못하니
이젠 자주 뵙자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님이 언제 나타나시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래도 또 언젠가 이 글을 보시지 않겠습니까?
마지막과 새해 인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복되시길 빌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마립간님 때문에 또 한 해 잘 건너 온 것 같습니다.
특히 한해를 돌아보면, 저의 오빠 세상 떠난 소식에
가장 먼저 위로의 말을 남겨 주신 것이 지금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내년엔 좀 더 밝은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될지 모르겠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님의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충만하길 빌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복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함께살기님,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