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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교육처럼
- 이지현
- 15,750원 (10%↓
870) - 2022-11-15
: 430
<프랑스 교육처럼>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다음세대 논술>지를 접하고 나서였습니다.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다음세대 논술지를 아이와 함께 어떻게 해보아야 할지 방향을 잡기 위함이 동기였지요.
저자가 한국에서의 예고 입시에 떨어지고
프랑스 조기유학을 떠나 경험한 프랑스 교육을
엿볼 수 있었고 저에게 무척 생소한 부분이 많았고 프랑스의 교육이 부럽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 프랑스 사회에서는 어떤 학교 출신이냐를 묻기보다 무슨 공부를 했는지를 묻는다는 것
-고등학교 입구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맞담배를 피며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이지만
교실에 들어가면 선생님을 존중하고 선을 지키는 문화라는 것
- 자신이 직접 고른 책이 사실상의 진짜 교과서가 되고 그것을 읽고 수업 시간에 토론하게 된다는 것
- 초등학생 때 연필이 아닌 볼펜을 쓰게하며 실수한 흔적들을 지저분해도 그대로 남기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라는 것
- 프랑스 학교에는 교무실이 없고, 교사는 가르치기만 하고 행정업무는 철저히 분리 되어있다는 것
-고등학교 3년 동안 올림픽에 나오는 거의 모든 종목은 체육시간에 실제적으로 다 경험한다는 것
- 학교에서 토론식 수업을 주로 하며 선생님은 질문을 던지고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주고 토론의 방향만 잡아줄 뿐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
-토론을 배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 교사는 수업 중에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띄고 있다는 것
- 프랑스문학과 철학 수업을 중시한다는 것
-고1때는 무조건 일주일에 프랑스어 시 한편씩을 외우게 한다는 것
-채점한 시험지를 우수한 학생부터 나눠주는데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는데 신경을 쓰고 타인과의 경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
-프랑스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교육 시장이 없다는 것
- 사교육없이 학교교육만 충실히 따라가도 바칼로레아에 통과할 수 있다는 것
-대학 입시같은 '바칼로레아'(논술,구두) 시험을 하루에 한 과목씩 일주일 동안 치룬다는 것
- 바칼로레아에 통과하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과를 선택해서 들어가기는 쉬우나 오히려 졸업이 어렵다는 것
저자는 바칼로레아 시험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예시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도 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이렇게 책 한 권, 한 권을 깊이 파고들어가며 연구한 후 하는 토론식 수업에 끊임없이 훈련되고 노출되는 프랑스 아이들은 사고력과 의사표현능력, 설득력이 남다를 것 같으리라 느껴졌습니다. 체육수업만큼은 내신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체력을 중시하는 교육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편견들에 대해서도 다름이라는 이름으로 존중하는 문화라는게 우리도 마땅히 되어져야 할 교육의 방향성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한국이라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는 너무도 다른데
이 책의 내용대로 프랑스식 교육을 시도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그런 독자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저자는 각 장에서 우리가 실천해 볼 실천노트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그 첫 걸음에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프랑스 교육처럼 그렇게 교육 전체적인 변화를 이뤄가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우리의 다음세대 자녀들을 바라보는 교육의 가치나 방향성들에 대해 고민하고 적용해 볼 부분들은
충분히 제공해 주는 도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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