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16년차 내 인생책이 되다

• 골드만삭스를 신고 차이나를 걷는 여자
• 이은영
• 2018-06-15

키 작고 작은 체구 조금은 소심한 여자라는게 작가와 나의 공통점 전부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마치 그녀가 나인 듯 내가 그녀가 된 듯 완전히 몰입되어 가슴 설레며 읽었습니다.

직장 16년차.. 남자들이 기득권을 쥐고 있는 보수적인 조직안에서 인정과 보상은 실력과 성실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매일 매일 목격하는 비합리에 완전히 지쳐 있던 상태에서 만난 운명 같은 책입니다.

이제 어려운 일 힘든 일 안하고 될 수 있음 평범하게 자리만 지키고 내 사적인 삶에 더 충실하리라 다짐하고 더 이상 회사 다니는게 재미 없어질 때.. 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준 그녀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섞어 놓은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언어감각이 뛰어나서 인지 그 어느 프로 작가보다 문장력이 너무 좋고, 정말 완전히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작가님 경험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책을 더더더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